1. All I Want
2. Insanity
3. Down
4. Set This World On Fire
5. Dies Irae
6. World Of Pain
7. Shadows
8. Living My Dream
9. Seven Deadly Sins
10. You Want It, You'll Get It
11. Unity
Bonus Track
12. Mystery Trip
13. Down (videoclip Track)


’80년대 중반 메탈리카를 필두로 미국에서 생겨난 스래시 메탈은 유럽권으로 건너오면서 급속하게 퍼져 나갔다. 특히 그 가운데 가장 두각을 나타낸 나라가 독일인데 헬로윈을 앞세워 수많은 아류 그룹들이 번창했다. 물론 초기 헬로윈은 메탈리카풍 스래시 메탈이었지만 유럽 특유의 멜로디를 가미시켜 점점 멜로딕 스래시라는 장르로 불렸다. 헬로윈 이후 두 장의 명반을 크게 히트시키고 멜로딕 스피드라는 장르로 따로 분류되어 헤비 메탈 사상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된다. 한편 스래시 메탈로는 소돔, 디스트럭션, 리빙 데스, 탱카드 등 수많은 독일 스래시 메탈 그룹들이 등장했고 레이지도 그런 부류 중 하나로 인기를 얻었다.
레이지는 ’83년 베이시스트이자 보컬리스트인 피비 와그너에 의해 독일에서 결성된 그룹으로 멜로딕 스피드와 스래시 메탈의 중간적 성향을 띠고 있다. 초기 3인조로 결성되어 때로는 4인조 시스템을 오가며 20년 가깝게 활동을 하고 있는 노장이다. 그동안 발표한 수많은 앨범들은 음악적으로 조금씩의 변화를 거치며 다양하지만 아직도 파워풀한 초기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몇 안 되는 그룹이다. 본작은 3인조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최신작으로 탄탄한 사운드와 듣기 좋은 멜로디를 함께 담고 있다. 오버 더빙을 최대한 자제한 사실적인 사운드임에도 전혀 비는 부분이 보이지 않고 멜로디 라인과 곡 구성이 전성기와 다름없다. ’80년대부터 정통 메탈과 스래시 메탈을 즐겨온 팬이라면 만족할 만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