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Unchained Melody
2. Anyone Of Us (Stupid Mistake)
3. Sentimental
4. Suspicious Minds
5. Downtown
6. What My Heart Wants To Say
7. Good Thing
8. Too Serious Too Soon
9. It Ain`t Obvious
10. With You All The Time
11. (I`ve Got No)self Control
12. Tell Me One More Time
13. Alive
14. One And Ever Love
15. Walk On By
16. That`s When You Know


 

언어장애를 딛고 영국 최고의 스타가 된 감동적인 스토리의 주인공 가레스 게이츠(Gareth Gates) 데뷔앨범. 1984년 영국의 작은 도시 브래드포드에서 태어난 가레스 게이츠는 수줍은 아이였고 심한 언어장애를 갖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친구들 사이에선 말 없는 아이였을 뿐이다. 8살이 되었을 때, 그는 학교 학예회의 일부였던 뮤지컬에서 작은 단역을 맡게 된다. 평소 더듬던 말투 탓에 그 누구도 그가 제대로 된 대사나 노래를 하리라 생각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그는 아름다운 노래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지도 교사는 당장 가레스의 역할을 주인공으로 바꾸었고, 이어 열린 학예회 때 가레스의 노래를 처음 들은 그의 어머니는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했다. 그간의 마음 고생을 보답해 주는 듯한 가레스의 미성은 가레스 자신 뿐 아니라 그의 가족에게도 큰 위안이 되었다. 그 순간 사람들은 그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음악`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감사해 했다. 가레스 게이츠 자신에게 있어 음악은 바로 자신의 마음-What My Hear Wants To Say-을 전달하는 수단이 되기 시작했다.
자신도 놀란 노래 실력은 그를 가수의 길로 서서히 인도 시켰다. 피아노, 기타, 드럼을 연습하는 한편 성당 합창단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절차탁마 시키며 자신의 음악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려 왔다. 그러던 와중에 2002년 TV 프로그램을 통한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이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새로운 스타 발굴을 위한 이 초유의 프로젝트 이름은 "Pop Idol". 가레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당당히 응시를 했다. 심사위원단 앞에서 자신의 이름조차 제대로 말하기 힘들었지만(자신의 이름과 간략한 소개에만 무려 5분이 걸렸다), 그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사람들 앞에서 들려줬고 심사위원들은 그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 가레스는 언어 장애 교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눈물 겨운 노력을 거듭했다.

데뷔 앨범에는 라이처스 브라더스(Righteous Brothers)의 고전을 리메이크한 "Unchained Melody"나 엘비스 프레슬리의 넘버원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Suspicious Minds" 같은 친숙한 곡들이 담겨 있는데, 고전을 21세기의 히트곡으로 만들어 낸 대중적인 보컬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Unchained Melody"에는 비틀즈가 애용했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오케스트라 연주가 들어가 있기도 하다. 두번째 싱글로 UK 차트 정상을 밟았던 "Anyone Of Us"는 듣고 따라 부르기 쉬운 후렴구의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아바(Abba)로 대표되는 슈가팝(Sugar Pop)의 전통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곡이다. "What My Hearts Wants To Say"는 가레스가 곡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는 후일담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멜로디와 노랫말을 지니고 있는 발라드. 웨스트라이프의 히트곡 "My Love"를 만든 요르겐 엘롭슨과 스티브 맥의 공동 작품이다. 가레스가 작곡에 관여한 "Sentimental"이나 투 스텝 넘버 "Downtown" 역시 신인 가수의 열정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