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randfather’s Clock
2. Walk In The Sun
3. Common Ground
4. New Friends
5. Upon Your Return
6. Keep The Promise
7. Still Here
8. Out Of The Blue
9. Because Of You
10. Shadow Of The Sun
11. Setting Sail
12. Sun Down

뉴 에이지의 여신 자넷 알렉산더 베스트 히트 컬렉션 [Grandfather's Clock 할아버지의 시계]
뉴 에이지의 거장, 데이비드 렌즈와 마이클 호페가 열렬히 추천, 완벽한 뉴 에이지 로망스!

한 폭의 수채화, 한 편의 서정시 같은 음악들…
할아버지가 남기고 간 시계를 보며 인생의 덧없음을 야릇한 슬픔으로 노래한 타이틀 곡 '할아버지 시계'를 비롯해, 아련한 오보에 선율이 너무도 아름다운 '함께 느끼는 것(Common Ground)'은 국내 포스코 CF에도 사용되어 이미 유명한 곡. 가슴 뭉클한 12가지 보석 선율들로 가득하다.

재넷 앨릭잰더.
데이비드 렌즈(David Lanz), 마이클 호페(Michael Hoppe) 등 뉴 에이지의 거장들이 아낌없는 찬사를 표했던 뉴 에이지 여류 아티스트다.
일찍이 데이비드 렌즈는 "재넷의 음악을 한번 들어보세요. 그녀의 가슴 뭉클하게 하는 작곡법과 유려한 멜로디는 여러분을 매혹시킬 것입니다."라고 소개하면서 자신도 그녀의 열렬한 팬임을 공표했다. 렌즈는 또 그녀의 새 음반을 받아들고는 "완벽한 분위기의 로망스"라며 "브라보!"를 연신 외쳐대기도 했다.

마이클 호페도 그녀의 팬임을 자처한 사람이다. 아울로스 음반사에 재넷의 음악을 직접 추천하고 본 음반의 제작을 권고했던 사람이 바로 호페였으니 여기에 그의 어떤 다른 찬사를 더 가져와야 할까!
물론 그녀의 음반을 엄청나게 사줬던 미국의 수많은 뉴 에이지 애호가들은 "음반을 사자마자 3시간 동안 꼼짝하지 않고 들어야 했으며" "내 영혼을 완전히 빼앗아갔다"는 찬탄을 쏟아냈다. 그러면 왜 우리 시대 최고의 뉴 에이지 거장들이 그녀의 음악에 그렇게 열렬한 지지를 했을까? 그녀의 음반에는 무엇이 있기에, 무슨 매력이 있기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열광하는가?

재넷 앨릭잰더의 음악은 우선 한 폭의 수채화다. 그녀의 음악을 들으면 금세 눈이 부시도록 푸른 하늘, 드넓은 바다, 혹은 저 멀리 아득한 석양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어느 화창한 아름다운 날, 발길에 나뭇잎이 스치는 숲속을 거닐고 있는 느낌으로 썼다는 '햇빛 산책(Walk in the Sun)', 그리고 석양에 반짝이는 수평선을 연상시키는 아련한 오보에 선율이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함께 느끼는 것(Common Ground)'같은 곡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되겠다. 후자는 특히 포스코 CF, 즉 포항제철 이미지 광고에도 사용되어 국내 애호가들에게도 폭발적인 관심을 환기시킨 바 있다. 따라서 그녀의 이름을 몰라도 잔잔한 피아노와 기타 선율 위에서 오보에의 노래가 아련하게 울리던 이 음악에는 익숙한 사람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배 타고 나가기(Setting Sail)‘란 곡은 또 어떤가! 해변에 온 느낌을 그대로 들려주는 도입부의 갈매기 울음소리, 배를 타고 어디론가 항해하는 정경을 그린 갖가지 낭만적인 소리의 편린들은 우리의 귀속으로 들어오자마자 하나의 멋진 그림으로 조립된다.

또, 재넷의 음악은 한 편의 서정시다. 그녀의 음악은 따스한 정감으로 가득 차 있고, 극적인 효과보다는 잔잔한 서정을 기초로 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앞에서 수채화의 예로 든 곡들은 물론이고 사랑하는 사람의 눈빛이 마음속 깊은 곳까지 전달되어 가슴이 따스해진 경험을 한 사람들을 위해서 만든 곡처럼 들리는 '그대 때문이에요(Because of you)', 한갓 실루엣 같은 덧없는 인생이지만 '와서 충분히 즐기고 떠나노라'고 보람찬 이별을 하는 듯한 '태양은 지는데(Sun Down)'를 듣고 있으면 어느새 가슴이 훈훈한 열기로 충만하게 된다. 이 음반의 별미로 즐길 수 있는 미국 노래 '할아버지 시계'의 편곡물도 그 깊이를 잴 수 없을 만큼 감동적이다.
재넷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정말 아름답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없을 순간이 많다. 항상 그렇지만 표현능력에서 언어는 음악보다 열등하다. 백 마디 말보다는 음악을 직접 들어보고 그녀의 음악과 함께 낭만의 여행을 당장 떠나라.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펴고 하늘 높이 날다보면 보일것이다. 여러분이 안착할 커다란 감동의 땅이. 이하는 해설이다. 재넷이 각곡에 대해 자신의 해설을 직접 남겼는데, 90% 이상 재넷의 글을 참조해 필자가 재구성했다. 그녀의 로맨티시즘, 음악이나 글이나 똑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