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자 가자
2. 엄마야
3. 가자 가자 MR
4. 엄마야 MR


윤 찬의 새 노래
가자 가자

신인가수 윤찬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2014년 가을 원주에서의 “박건호 가요제”에서의 대상 수상했을 때였다고 말한다. 박건호는 잊혀진 계절, 아 대한민국, 모닥불 등의 작사가이고 원주에는 국민작사가 박건호 기념 공원이 있다. 그날 심사위원장은 김승덕의 아베마리아와 우리사랑, 임수정의 연인들의 이야기 등의 작곡가 계동균이었다.

계동균은 윤찬의 노래를 찬찬히 들어보고, 또 들어보고 마침내 2016년 가을 2년 만의 심사숙고 끝에 윤찬의 데뷔 싱글을 발표할 수 있도록 프로듀싱한다. 물론 윤찬의 타이틀곡 “가자 가자”는 계동균 작사, 작곡이다. 가자가자는 비트 강한 팝 록 트롯이다. 젊음의 록과 대중적인 팝과 한국음악의 뿌리 같은 트롯이 비벼져 있다. 윤찬은 대전에서 태어나 서울 목동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4학년 때, 원주로 이사해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다.

윤찬의 부모님이 노래를 워낙 잘하셨다. 아버지는 나훈아, 남진의 노래를, 어머니는 찬송가를 잘 부르셨다. 덕분일까? 윤찬은 한국가요 100년사에서 그 목소리 계보의 맥을 찾아보면 일제 강점기와 해방 이후의 대 스타 두 사람, “나그네 설움”의 백년설, 그의 여유와 자유 그리고 “애수의 소야곡” 남인수, 그의 고요 속의 외침 같은 생동감이 윤찬 그의 목소리에서 예리한 빛처럼, 문득 찬란한 것이다.

신곡 “가자 가자”는 윤찬의 한국가요라는 거대한 대륙횡단의 첫 발자국이다. 시작치고는 너무 쎄다 싶을 정도로 대담하다. 하지만 이 땅의 위대한 가수들은 늘 그래왔었다.

윤찬의 새 노래
엄마야

윤찬의 서정성 짙은 새 노래 “엄마야”를 윤찬의 어머니가 들으시고 한 말씀 하셨다. “찬아, 노래가 되게 슬프구나!” 그렇다. 에헤야 데헤야로 시작되는 엄마야는 슬픈 노래다.

“엄마야 보고프면 어떡해?”란 가사가 등장하는 이 노래의 작사, 작곡자이자 프로듀서인 계동균(임수정의 연인들의 이야기, 김승덕의 아베마리아, 우리사랑 등의 작품자)은 케니 로저스, 마이클 볼튼, 폴 앵커 등의 스타들 음악을 작곡, 기획한 캐나다 출신의 데이빗 포스터 같은 한국 대중음악계의 거장이다.

그가 윤찬을 선택해서 자신의 곡을 주어, 대한국인들에게 음악편지를 가슴으로 쓰게 한 이유는 윤찬의 소리가 깨끗하고 상투성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윤찬은 군대에서는 운전병, 제대 후에는 정수기 외판원 그밖에도 유선방송 설치 기사, 안경렌즈 코팅 공장, 철강회사 근무 등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왔다. 현재는 박경리의 토지 문학관이 있고, 치악산이 보이고, 그의 아버지가 사랑농원에서 야생화를 복원하고 있는 원주에서, 스스로는 컴퓨터 관련 일을 독립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지구별의 숱한 음악 중에서도 한국대중음악을 시작한다. 10대 시절 춤의 향기가 너무 짙어, 너무 좋아 백댄서가 되고 싶어 했던 윤찬, 하지만 원주의 하늘이 내리고, 강원도의 땅이 등 떠다 밀은 그의 소리는 이제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전주, 인천, 강릉, 충주 등, 아! 이 땅의 여러 도시들을 그리고 그 깊숙한 뿌리인 농어촌과 산촌에서 살아가는 눈 빛 맑은 사람들, 어쩌면 “윤찬”보다 “더 외로운 가슴”들을 향하는 가수가 됐다.

그가 쓴 음악편지 “엄마야”가 어쩌면 당신의 가슴을 아무래도 적실 것 같다. 노래 속에서의 엄마는 눈에 넣어도 전혀 아프지 않을, 새끼에게 말씀하신다. 이렇게... “나 미워해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