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못난 이 사랑
2. 내일을 위하여
3. 바보
4. 사랑을 잃어 버린 나
5. 가끔씩 생각하지
6. 사랑이 사랑을
7. 갈 테면 가라지
8. 비 오는 날 수채화
9. 너에게
10. 나의 꿈을 찾아서
11. 무조건 사랑
12. 내 맘 속에 내리는 비
13. 오래전에
14. 세상이 모두



가객 권인하 “권인하 #6” 음반을 발표하다

 가수 권인하가 십 사년만에 신곡 “못난 이 사랑”과 “내일을 위하여”담긴 “권인하 dig1”이라는 제목의 디지털 싱글 앨범에 이어 “권인하#6” 정규 음반으로 가요계에 돌아 왔다. 2000년 “사랑이 사랑을”이 담겨 있는 5집을 끝으로 새노래를 발표하지 않고 있던 이 시대 마지막 정통 라커이자 가객이자 젊은 세대들에겐 보컬의 레전드라 불리우고 있는 권인하,그가 이제 다시 본격적으로 가객 권인하로 컴백한다고 한다.

우선 “못난 이 사랑”을 들어 보면 누구나 살아 오면서 한번쯤 경험해 보았을 가슴 아픈 사랑이 중장년에 어떤 감성으로 느껴지는지 또 가슴속에 묻고 지나쳤던 지난날의 사랑이 얼마나 새삼 아프고 소중하게 다시 느껴지는지를 깨닫게 해 주는 짙은 감성과 호소력으로 권인하만의 색깔을 분명하게 느끼게 해 준다.

두 번째 “내일을 위하여”에서는 왜 그가 라커라 불리우는지를 분명히 확인 시켜준다. 장년에 이른 강인원과 권인하가 함께 느끼는 세월의 무상함과 빠름을 그러난 아직 포기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자조적이면서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의 노래를 들어보면 단지 큰 목소리로 놓은 고음만을 표현하고 구사하는 가수가 아닌 정말로 소리에 세월이 묻어나는 과연 연륜이 무엇인지가 느껴지는 그의 절대 고음과 부드러운 중저음 특히 아직도 그의 파괴력 있는 고음의 그 힘은 되려 아픔과 고통을 통해 더욱 단단해 졌고 약간은 거친듯했던 그의 지난날 샤우팅은 이제는 정말 정교하고 절제된 그러면서도 오히려 힘은 더욱 커졌다는 느낌을 분명히 준다. 세월과 함께 더 정교해지고 강해져 가는 그의 소리 끝없이 공부하며 발전하는 그의 소리와 그의 노래 진정한 레전드 보컬이 무엇인지 가히 보여 주고 있다. 그의 보컬, 진화의 끝은 어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