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lay Your Part (Pt. 1)
2. Shut The Club Down
3. Still Here
4. What It's All About
5. Set It Off
6. No Pause
7. Like This
8. Give Me A Beat
9. Hands In The Air
10. In Step
11. Let Me See You
12. Here's The Thing
13. Don't Stop
14. Play Your Part (Pt. 2)



'블렌딩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전 지구를 사로잡은 인간 믹서기, 사상 초유의 최신형 매쉬-업 스페셜리스트 '빠삐놈'을 능가하는 걸 톡(Girl Talk)이 주조해낸 화제의 2008년도 정규작.[Feed the Animals]




Gregg Gillis
그렉 길리스(Gregg Gillis), 그러니깐 걸 톡(Girl Talk)은 1981년 10월 26일생이다. 넉장의 정규앨범을 일리갈 아트(Illegal Art)에서 발매했고 몇몇 EP들은 다른 레이블에서 공개했다. 원래는 케이스 웨스턴 대학(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에서 생의공학(生醫工學•biomedical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인데 공부하는 와중 틈틈히 음악작업을 해왔다. 학교에서는 생체조직기술(Tissue Engineering)을 연구하면서 2000년도부터 활동을 시작하고 2002년도에 데뷔앨범을 발표한다. 그는 비로소 2007년 5월에야 음악을 자신의 인생 중심에 두기로 결심한다.


Mash-up
소울왁스(Soulwax)/2 매니 DJ's(2 Many DJ's) 와 마크 비들러(Mark Vidler)의 고 홈 프로덕션(Go Home Productions) 등의 슈퍼스타가 이미 이 매쉬-업(Mash-up)을 설파하는데 앞장섰다. 매쉬-업이라는 용어가 낯선 분들에게 간단한 설명을 드리자면 완전히 다른 노래들을 서로 섞어 새로운 리믹스 버전을 만드는 정도로 러프하게 얘기할 수 있겠다. 이것은 샘플링과는 다른 부분인데 굳이 샘플링과 매쉬-업을 이분해 보자면 샘플링의 경우 자신의 곡이 중심이 된 채 다른 곡을 소스로 잠시 빌려오는 뉘앙스 이지만, 매쉬-업의 경우에는 사용되어지고 섞이는 대상/노래들이 곧 곡의 중심이 된다. 결국 누가 완전히 서로 다른 노래들을 어떻게 기발하고 골 때리게 섞어 내느냐가 내공을 판가름하는 관건이 된다는 얘기다.


직접적인 예를 들어보자면 작년 한해를 ‘빠삐코’의 해로 만들었던 ‘빠삐놈’이 대표적인 한국형 매쉬-업 작업이라 일컬을 수 있겠다. 일전에 DJ 소울스케입(DJ Soulscape)님의 공연에서의 경우에는 허비 행콕(Herbie Hancock)의 올드스쿨 클래식 [Rockit]에 비스티 보이즈(Beastie Boys)의 [Intergalatic]의 아카펠라 트랙을 매쉬-업 해버리기도 했다. 혹시나 노파심에 강조하지만 앞으로 계속 언급할 ‘아카펠라 트랙’은 순수한 보컬트랙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