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etallic Falcons ? Desert Cathedral
2. Mono - Com
3. Scarlet’s Well ? Pirate
4. Daydream - Radio Box
5. Kiki D'aki - Si Hace Sol
6. Toxicbiasfluerivy - Diuty
7. The Walkmen - The Rat
8. Xiu Xiu - Boy Soprano
9. Asobi Seksu ? Red Sea
10. Arco - Last Bus
11. The Czars ? Little Pink House



"깊은 밤 짙푸른 어둠 속의 붉은 비명소리 매혹적인 핏빛 사운드의 향연 귓속에 꿈틀거리는 살아있는 시체들을 위한 달콤한 죽음의 음악 기담음악 고딕총성 (奇談學樂 고딕叢聲) 붉은 죽음의 가면"

생각의 나무, 서울 아트시네마가 함께하는 [The Masque of the Red Death]

 "유명한 고딕 화가 Gustave Doré의 기괴하고 아름다운 작품 수록. 전세계를 아우르는 어둡고 매혹적인 사운드의 향연. 한국의 실력파 그룹인 데이드림, 톡식비아스플레르아이비의 곡 수록. 올 여름, 당신의 더위를 지옥으로 날려버릴 유일무이한 컴필레이션.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고딕 콘서트 ‘Gothic Sound Festa!’"

 "슬프고 아름다우면서 또한 로맨틱한 고딕(Gothic)은 현재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패션은 물론 영화, 그림, 건축양식, 그리고 음악까지 너무나 광범위한 영역을 장악하고 있는 이 현상은 12세기에 시작됐다. 로마네스크와 르네상스 중간기 어느 지점에 위치한 이 양식은 18세기에 이르면서 문학적인 형식을 가지게 되는데 주로 12세기에 유행하던 고딕 양식으로 된 성을 배경으로 유령, 살인 따위의 기묘한 사건을 다루면서 신비감과 공포감을 조성했다.
이 움직임은 주로 세기말에 유행했으며 잔인하고 공포스럽지만 또한 매혹적인 느낌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말 그대로 홀려 버렸다. 무서우리만치 아름다운 묘사와 마치 마녀의 흑마술과도 같은, 유혹적이면서도 위험한 특유의 감성은 지루한 현대인들에게 일종의 비밀 통로와도 같은 탈출구의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이 고딕 컴필레이션은 고딕에 영향 받은-혹은 관련되어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색깔들을 담고 있다. 음악들은 창백한 흰 빛과 칠흑 같은 검은 빛, 그리고 심연의 푸른 빛과 매혹적인 붉은 빛깔 등의 다양한 색채로 이루어져 있다.
미국출신의 인기 여성 인디 듀오 코코로지(Cocorosie)의 프로젝트로, 고딕을 표방하고 등장하여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았던 메탈릭 팔콘즈(Metalic Falcons) 부터 두 번의 내한공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출신의 포스트록 밴드 모노(Mono), 그리고 스페인 시에스타 레이블출신의 고딕 팝 밴드 키키다키(Kiki D'aki)와 스칼렛스 웰(Scarlet's Well) 등의 다양한 국가의 아티스트들의 곡을 수록하고 있다. 미국 인디록 계의 수퍼스타 워크맨(The Walkmen)과 고딕 그 자체로 통하는 인디록 듀오 슈 슈(Xiu Xiu), 뉴욕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창백한 아름다움을 지닌 아소비 섹수(Asobi Seksu),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짜르(The Czars) 등의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다.
보석 같은 한국 아티스트들의 곡들 또한 포함하고 있다. 오랜 활동기간으로 알려진 한국 슈게이징 1세대 밴드 데이드림, 그리고 국내에 몇 안 되는 글리치/IDM(Intelligent Dance Music) 뮤지션 톡식비아스플레르아이비 등의 쟁쟁한 뮤지션들의 어둡고 매혹적인 노래들을 가득 수록하고 있다.
앨범에 참여한 한국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Gothic Sound Festa’ 는 ‘Great Gothic Triangle’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콘서트로 생각의나무, 서울아트시네마의 후원으로 8월 24일 홍대에 위치한 DGBD 에서 열린다. 앨범에 참여한 데이드림, 톡식비아스플레르아이비 외에도 네스티요나, 빅데이커밍 그리고 불싸조가 출연 하여 2007년 마지막 남은 더위를 으스스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날려줄 예정이다.
올해 가장 이슈가 될 컴필레이션으로 이미 지목되고 있는 본 음반은 어둡고 기괴한, 하지만 한번 빠져들면 결코 헤어나올 수 없는 치명적이고 아름다운 핏빛 세계로 듣는 이들을 인도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