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he Girl From Ipanema
2. Amor Em Paz(once I Loved)
3. Agua De Beber
4. Vivo Sonhando
5. O Morro Nao Tem Vez(aka "favela")
6. Insensatez(how Insensitive)
7. Corcovado
8. Samba De Uma Nota So(one Note Samba)
9. Meditation(newtown Mendonca)
10. So Danco Samba(jazz Samba)
11. Chega De Saudade
12. Desafinado


"더 이상의 설명과 더 이상의 찬사가 필요없는 조빔의 위대한 앨범..." - DOWN BEAT 1963
본작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 바로 'Desafinado'와 'The Girl from Ipanema'의 성공으로 미국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힌 뒤 더 이상 작곡가로 머무르기를 거부하며 진정한 아티스트로 평가받기 위해 브라질이 아닌 미국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데뷔작이다. 레퍼토리 면에서는 이미 "Jazz Samba"와 "Jazz Samba Encore!", "Getz/Gilberto"를 통해 널리 알려졌던 곡들이 대부분 재수록됐지만 'Amor Em Paz', 'Agua de Beber', 'Meditation', 'Chega de Saudade' 등의 신곡과 더불어 본디 그의 작곡 의도와는 다르게 굴절되어야만 했던 스탄 게츠의 재즈적 색깔을 배제한, 보사노바 원형성을 살리기 위해 나름대로 게츠의 작품과는 차별화를 두었다. 특히 편곡자인 클라우스 오거먼의 등장은 본작에서 감초 임무를 훌륭히 해내었는데, 자칫 스탄 게츠의 연주에 익숙해져있는 기존 팬들에게 보사노바의 원형에 대한 이질감 및 거부감을 한층 좁히는 오거먼의 어레인지는 자연스런 접근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는 버브의 프로듀서인 크리드 테일러의 조언에 바탕을 두었고 이후 조빔과 오거먼 콤비는 과거 브라질에서 비니시우스 데 모라에즈와 실과 바늘의 역할을 했던 것처럼 미국에서의 보사노바 전도에 지대한 도움이 되었다.

보사노바의 창시자로 음악사에 획을 그었던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그의 인간 본연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주는 멜로디는 난꽃의 은은한 향기와 그에 도취된 강렬한 느낌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그 향기와 느낌이 진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