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he Secret Garden
2. An Image
3. Leaves Fall
4. Mirele
5. Liar
6. The Ladder
7. A Maiden''s Prayer
8. High Atop A Mountain
9. Back Home
10. Indifferent
11. Passport Control
12. Foreign Letters



이스라엘의 존 바에즈, 하버 알버스타인! KBS 드라마 '고독'의 테마로 사용되어 화제가 되었던 '하버 알버스타인'의 국내 첫 라이센스! 그녀는 히브리어로 된 서정성 가득한 시와 전통 유태 음악을 모체로, 포크와 집시음악, 프랑스 샹송의 서정성까지 삼투시킨 아름다운 곡들을 만들어왔다. 마이너 코드 특유의 음울함이 가슴을 아릿하게 찌를만큼 슬프고도 애절한 '시크릿 가든' 등 첼로, 베이스, 아코디언, 피들과 어쿠스틱 기타가 자아내는 엷은 색조의 새벽빛이 곡마다 숨어있다.

 [Foreign Letters]는 'Passport Control', 'Back Home' 그리고 앨범과 동명 타이틀인 'Foreign Letters' 같은 곡을 통해 하바 알버스타인의 지난 3년의 긴 여정을 묘사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처음으로 이스라엘의 두 가지 언어 즉 히브리어와 이디쉬어를 함께 사용하면서 업비트의 가락에 자신의 독특한 음악 표현을 혼합하여 만든 작품이다. 가사로 대분분 기존에 히브리어와 이디쉬어로 지어진 시를 채택한 점도 의미있다. 본 앨범을 관통하는 정신을 지닌 작품이 있다면, 그것은 'High Atop A Mountain'일 것이다. 단호하게 뜯는 기타 연주 속에 아코디온의 폭포수가 쏟아져 내리면, 매혹적인 포크 댄스 풍의 선율 위로 4-50십년 전 카디아 몰로도프스키가 지은 詩가 하바의 목소리를 타고 흐른다. 음악은 산 꼭대기에 가지를 드리운 두 그루의 푸른 나무와 그 곳에 사는 두 마리 새의 이야기를 노래한다. '한 마리는 동틀 녘에 노래하고, 한 마리는 해질녘에 노래한다'. 이 음악은 하바가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이다. "난 두 마리 새와 그들 노래를 사랑해요. 난 일출에 부르는 미치도록 행복하고 즐거운 노래도 좋고, 일몰에 하루를 보내며 읊조리듯 부르는 향수에 젖어 슬픈 노래도 좋아합니다. 이것은 이번 앨범의 분위기는 물론 난생 처음으로 히브리어와 이디쉬어로 노래한 사실을 암시하죠. 이스라엘에서는 요즘 세상을 노래할 때는 히브리어를 사용하고 반면 이디쉬는 지난 과거를 노래할 때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