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시간 - 본편 114분/ 서플 13분
언어 - 한국어
자막 - 한국어 영어 [English Subtitled]
화면비율 - 아나몰픽 와이드스크린 1.85:1 , NTSC
오디오 - 돌비디지털 5.1 & 2.0
지역코드 - 3


 

제주도의 짙고 푸른 바다가 보이는 높은 절벽 위로 두 남자가 앉아있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들어선 문호와 종규는 어려서부터 서로에게 힘이 돼 온 오랜 친구사이로 문득문득 젊음이 사라져 가는 아스라함을 느끼고 있다. 어느날, 두 사람은 피카소 그림을 보러 갔다가 라면 집에서 만난 아가씨와 2:1섹스를 하고 헤어진다.

사실 전업 작가가 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둔 유부남 문호는 순종적인 아내와 딸 하나를 두고 안정된 가정생활을 꾸려나가고 있지만 아내 외에 채팅으로 알게 된 윤정이라는 여자가 있고, 연구소에 다니는 종규는 애인이 있지만 이미 검사의 아내가 된 대학 시절의 첫사랑 수현을 잊지 못하고 있다.

문호는 윤정의 전화를 받고 처음으로 만난 날 "임신해! 임신해!"하고 외치며 하룻밤 사랑을 즐기고 종규는 10년 만에 첫사랑 수현을 만나 호텔로 향한다. 그러나 영화는 언뜻 이 두 커플들이 서로를 전혀 만나지 않은 것처럼 흘러가기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