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빙 : 일본어
화면비 : 16:9, Anamorphic Widescreen
오디오 : Dolby Digital 5.1 / 2.0
자막 : 한국어
상영시간 : 본편(90분),성우감독인터뷰(45분)
지역코드 : 3
영상특전 : 캐스팅 인터뷰(요시오카 히데타카, 하기와라 마사토, 난리 유우카), 감독 인터뷰, 시험 영상 등

 

제2차 세계대전 후 분할 통치된 일본, 또 다른 세계..
1996년 여름, UNION통치하에 있는 홋카이도에 거대한 탑이 솟아올라 슬그머니 가동을 개시했다. 미군 점령하의 일본(혼슈)에는 그 탑이 어떤 목적으로 세워졌는지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츠카루 해협 건너 아오모리 현에서도 똑똑히 보이는 그 탑에 동경심을 가진 두 소년이 있었다. 15세의 후지사와 히로키와 시라카와 타쿠야. 그들은 군의 폐품을 구해다가 몰래 소형 비행기 'Velaciela'를 조립하기 시작한다. 또한 그들은 동급생인 사와타리 사유리에게도 동경심을 가지고 있었다. 아니 짝사랑이라고 해야 할까.. 홋카이도의 거대한 '탑'과 사와타리 사유리. 모두 그 둘에게는 '지금은 아직 손에 닿지는 않지만, 언젠간 당도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의 상징이었다. 어느 날, 사유리, 히로키, 타쿠야 이 세 명은 '언젠가 탑에 다같이 가자는' 약속을 하게 된다. 그러나 사유리는 중학교 3학년 여름 방학때 갑자기 도쿄로 전학을 가 버리게 된다. 말로 할 수 없는 허탈함 속에서 만들던 비행기는 그대로 방치되고 히로키는 도쿄의 고등학교에 그리고 타쿠야는 아오모리의 고등학교로 진학해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다.

3년 후.. 타쿠야는 정부의 연구 시설에 몸담아 마치 사유리에게로의 동경을 부정하듯 '평행 세계(Parallel World)'와 '탑'의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다. 한편, 목표를 잃어 버린채로 도쿄에서의 생활을 보내던 히로키는 어느날인가 부터 자주 사유리의 꿈을 꾸게 된다. 그리고..사유리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중학교 3학년 여름부터 병원에서 계속 잠들어 있었다.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사유리의 병을 알게 된 히로키는 사유리를 영원의 잠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타쿠야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생각이 맞지 않았던 둘은 탑과, 세계와, 그리고 그녀 자신에 대한 비밀들에 가까워져 갈수록 더더욱 서로에게 반발하게 된다.

세계의 정세는 한층 더 악화 일로를 거듭하고 있고, 전쟁의 위기는 눈앞에 다가와 있다.'사유리를 구할 것인가, 아니면 세계를 구할 것인가' 과연 사유리, 히로키, 타쿠야 이 셋은 언젠가 약속했던 약속의 장소에 설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