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anaticize
2. Rhymonic Storm
3. 가면무도회
4. 화약고 (feat. 황보령)
5. The Recipe Of Lyrical Chemistry
6. Brutal Treatment (part.i) (feat. Kebee & The Quiett)
7. Deadline (prod. 도끼)
8. Red Sun
9. 투명인간 (feat. 있다)
10. 누에고치
11. Code Name : Soul (prod. Vida Loca)
12. 샘, 솟다

 

FANA ‘UGLY GOBLIN’ 첫 번째 정규작 [FANATIC]
힙합 뮤지션 화나의 첫 번째 정규 앨범 [FANATIC]이 오는 2월 26일 발표된다.
총명한 힙합 아티스트 집단 소울컴퍼니에서 발표되는 2009년 첫 정규 앨범 [FANATIC]은 동물적인 랩 감각을 바탕으로 힙합에 대한 화나만의 독창적인 해석 방식을 담아낸 음반이다.
화나는 첫 정규작 [FANATIC]에서 사전적 의미인 '광신자'처럼 이성을 잃어버린 듯 열광적이고 때론 표독스러움이 느껴지는 랩을 들려주는 반면, 말 그대로 ‘화나틱하다’, '화나스럽다'는 의미로서 자기 내면의 이야기를 그 자신만의 방식으로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화나 : 라임몬스터의 증명과 재발견
'라임폭격기', '라임몬스터' 등 그를 둘러싼 여러 수식어로 알 수 있듯 화나는 때론 극단적이라고 느껴질 만큼 집요한 한국말 라이밍에 대한 연구와 훈련으로 개성 있는 랩 바운더리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 힙합의 태동기부터 한국말 라이밍은 논의와 연구의 대상이었으며, 화나 역시 데뷔 시절부터 자신만의 고집스런 철학을 바탕으로 라이밍이 집약된 랩 가사를 들려준다.
이는 한국 힙합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던 작업 스타일이며, 화나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판타지물 속 요괴가 현실세계로 튀쳐나온 듯한 화나의 목소리나 익살스러운 랩과는 대조적으로 [FANATIC]에서는 인간관계의 외로움에 대하여 천착하는 화나의 고민 또한 담겨져 있다.
'가면무도회'나 '투명인간' 등의 제목에서 예측할 수 있듯, 복잡한 관계의 사슬망에서 겪는 개인들의 뒤엉킨 내면을 담담하게 표현할 줄 아는 재능 역시 [FANATIC]에서 빠트리지 말아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