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비율 - 16:9
오디오 - PCM Stereo, NTSC
지역코드 - 0

자막 - 영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본어

 

베스트팔리아 태생의 독일 현대 작곡가 한스 베르너 헨체의 음악세계와 일생을 더듬는 아주 귀중한 영상물이다. 엄청난 양의 작품을 남겼으며 양식적으로 다양한 음악세계를 보여줬던 헨체는 감각적인 서정, 풍부하고 섬세한 톤 칼라, 그리고 합창작법을 아주 간결하면서도 완성도 높게 창작하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는 뛰어난 재능의 음악가이다. 전쟁 후 1953년도에는 이탈리아에 정착했고, 1960년대에 들어서서는 좌경화되어 많은 작품에 혁명의 이상과 도그마를 반영하기도 했던 그는 ‘아웃사이더’라는 호칭과 함께 현대사에서 음악가와 정치의 문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실제로 헨체는 1982년에 ‘음악과 정치’라는 저서를 남겼다. 그의 자서전에서 발췌한 구절까지 읽어주는 이 영상물은 파란만장한 헨체의 삶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돕도록 정성스럽게 꾸며져 있다. 영상물에 포함된 중요한 그의 작품은 최근작인 ‘레퀴엠’(1990/1992)이다. 그에 대한 스케치가 89분, 콘서트가 71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