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ast Days And Nights Of Rock & Roll
2. New Time
3. Christmas Alone
4. In My Hands
5. Velvet Deep
6. Little Cowboygirl
7. Didn''t See The Good Times
8. Hello, Hello
9. Love Is Here
10. No Loosers


• 벨벳처럼 깊이 , 우리앞에 펼쳐진 시모네의 일기

• Groovy Sound의 세계적인 대표주자 D'SOUND의 여성 보컬리스트 '시모네’의 첫 번째 솔로 앨범!!

• 강렬하게 마음을 관통하는 첫 싱글 "Last Days and Nights of Rock & Roll" 를 비롯 해, 우리 앞에 당당히 내 놓은 그녀의 일기

 지금 우리 앞에는 한 권의 일기가 펼쳐져 있다. 멜로디와 가사로 이루어 진 이 일기의 주인은 디사운드(D'Sound)의 보컬리스트 시모네이다. 노르웨이 밴드, 디사운드는 자국이 속한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유럽은 물론 필리핀 일본 등 아시아에서도 히트곡을 낸 스타급 밴드로 우리나라에서도 4장의 앨범이 발매되었으며 2004년 3월에는 서울에서 콘서트도 열었다.
인기 밴드의 재능 있는 보컬리스트. 무엇이 아쉬울까, 꽃방석에 앉은 인생인데.
시모네가 디사운드의 두 멤버, 드러머 Kim과 베이스를 연주하는 Jonny를 만난 것은 1993년이었다. 미국의 버클리 음대에서 수학한 킴과 조니는 시모네를 보컬로 맞아들여 디사운드를 결성했다. 드럼과 베이스가 만들어내는 고급스러운 리듬감 그리고 그 선율을 더욱 그루비하게 완성시키는 시모네의 노래는 노르웨이 음악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1996년에 발표한 첫 싱글 은 라디오 차트 정상을 차지했으며 데뷔 앨범 [Spice Of Life]에 수록된 는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에 사는 일본팬들의 지지를 받아 일본 인터내셔널 라디오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2집 [Beauty Is Blessing] 역시 플래티넘을 따내는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세 번째 앨범 [Talkin' Talk]와 4집 [Doublehearted]모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93년에 닻을 올린 D' SOUND는 착실하고도 성실한 활동으로 지명도를 높였으며 지금은 국제적인 밴드가 되었다. 이 팀의 멤버로 음악을 한 지 12년, 이제는 때가 도래했다고 생각한 것일까. 시모네는 그동안 써놓은 곡들을 다듬어 솔로 앨범 [Last Days & Nights]를 내놓았다. 그리고 남자 친구, Simen Eriksurd에게 프로듀싱을 의뢰했다. (이로써 그녀도 산드라와 마이클 크레투, 페이스 에반스와 토드 루사우, 브랜디와 로버트 스미스 등 여성 싱어와 그녀의 앨범을 프로듀스한 연인 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시모네는 이 음반에 실린 노래들 모두 경험으로 빚어진 진심 어리고 개인적인 이야기라고 털어놓는다. 일반적이거나 애매한 어투를 피하고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전하기 위해 일기장을 열어 보인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무협지의 그 천연덕스럽고 거대한 거짓말은 없다. 이성으로는 인정할 수 있지만 그 상황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안녕’이라고 말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지극히 평범한 여자, 시모네가 있을 뿐이다. 이런 가사를 전달하는 멜로디는 조용하고도 단순하다. 디사운드의 리듬감 넘치고 화려한 사운드가 조치, 구이, 전 그리고 양념장까지 갖춰진 12첩 반상이라면 시모네의 솔로 앨범은 단촐한 3첩 반상이다. 하지만 시모네의 이 3첩 반상에는 머리를 맞대고 반찬을 나눠 먹을 수 있는 다정함이 있다. 바로 옆에서 나만을 위해 노래를 불러주는 듯한 유쾌한 착각이 가능한 것이다.
앨범을 플레이어에 걸고 작동 버튼을 누른 뒤 눈을 감아 보라. 그러면 어느새 시모네가 당신 곁에 다가와 자신의 일기를 읽어줄 것이다. 사랑 받지 못할 까봐 두렵다고, 성공하지 못할 까봐 두렵다고. 또 연인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는 일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도 이야기 해 줄 것이다. 물론 눈을 뜨면 그녀는 사라지지만 걱정 마시길. 시모네는 당신이 CD를 틀고 눈만 감으면 언제나 곁에 온다. 한결같이 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