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 Won't Try
2. Sweing It
3. Doubledecker
4. Clicklesley
5. Wake Me Up
6. I'll Have It All Today
7. Narcotic
8. What You Keep Inside
9. Clown
10. Ticket To Anywhere
11. Saturday Rocks



펑크(punk)를 바탕으로 깔고 그 위에 팝과 서서히 잊혀져 가는 단어인 얼터너티브 사운드의 엑기스를 얻고 '80년대 식의 복고풍 신스 팝으로 양념을 한 재미 있는 음악을 선보이는 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4인조 밴드 리퀴도의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이다. 20대 초반의 평균 연령에도 불구하고 오랜 팀 워크 탓인지 제법 짜임새 있게 소란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조금 하드한 브릿 팝 사운드의 첫 트랙 I won't try가 주는 멜랑콜리한 느낌이 독특하다. 블론디의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을 주는 여성 코러스가 이채로운 Doubledecker,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일품인 Click Lesleye, 재미 있는 리듬과 편곡 그리고 불어 가사로 잠이 확 깨는 Wake me up, 유별나게 조용하고 심플한 연주가 돋보이는 I'll have it all today, 멜로디 라인이 강한 유로 하우스 댄스곡을 적절히 헤비하게 리믹스해 놓은 듯한 Narcotic은 서정적이고도 대중적인 트랙으로 이미 독일을 비롯한 유럽을 휩쓴 본작에서의 첫 싱글이기도 했다. 스매싱 펌킨스의 느낌으로 감상하면 무난할 듯한 Clown, 육중한 기타 사운드가 매력적인 Saturday rocks까지 총 11트랙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