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랑해도 될까요?
2. 날 친구라 부르는 너에게
3. Two Men Story
4. 두고봐
5. Rainy Night
6. 가지마
7. 기억은 시간을 건너
8. 서로가 서로에게
9. 제주도 푸른밤
10. 처음으로

 

아름다운 멜로디에 편안하고 따뜻한 가사로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 따뜻해지는 밝은 마음과 위로를 주는 확실한 유리상자표 음악, 그 다섯번째... 시나브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조금씩 변하고 성장하듯, 눈에 띄게 변하진 않지만 조금씩 성장한 유리상자를 만날 수 있는 이번 5집은 슬픈 발라드가 주를 이뤘던 옛 앨범에 비해 한층 밝아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3집과 4집을 거치면서 이제 그들의 발라드는 독특한 개성을 지니게 되었고, 악기 사용을 절제하고 각자 보컬의 개성을 충분히 살리고 있어, 노래에 집중할 수 있고, 아름다운 보컬을 더 돋보이게 하고 있다.

한템포 쉬어 갈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이번 앨범에는 유리상자의 시작부터 함께 한 국내 최고의 작곡가 김형석씨가 3집 이후로 오랜만에 함께 작업했고, 그룹 아일랜드의 심현보, J의 "어제처럼", 강성훈의 "축복"의 작곡가 심상원씨도 함께 했다. 또한, 이번 음반의 타이틀 곡 "사랑해도 될까요?"는 누구나 한번쯤 느꼈음직한 사랑의 설레임을 노래한 곡으로, 조심스레 사랑을 고백하는 예쁜 마음을 담은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사랑스런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