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ire Snakes
2. Galaxies
3. Secret Someones
4. Magnetized
5. Parisian Dream
6. Rialto
7. Through The Glow
8. Cool Water
9. Spelunking
10. Black Gold Blues
11. Where Gravity Is Dead
12. Lake Swimming

싱어 송 라이터 ‘로라 베어스(Laura Veirs)’의첫 월드와이드 앨범‘YEAR OF METEORS’

로라 베어스 음악은 얼핏 들으면 포크와 컨트리의 어쿠스틱 분위기가 먼저 귀에 닿지만, 청취 후의 느낌은 그 범주들을 훌쩍 뛰어넘는 참신함과 진중함으로 가득하다. 가사를 해독하지 않더라도 탈현실적인, 사색적인, 철학적인 심연이 느껴진다.

한두 곡의 튀는 싱글로 기억하는 형식적 앨범이 아니라 전곡에 걸쳐 공급자(뮤지션)와 수요자 간 의사소통을 기다리는 진정한 앨범이다. 첫 곡부터 마지막까지 다 들을 것을 주문하면서 로라 베어스는 근원적이나 이제는 퇴색되어가는 앨범의 의미를 복원시킨다. 모처럼 만나는 ‘앨범’이다. 스토리 텔링, 섬세한 편곡, 심도 깊은 메시지, 참신함 등 어느 대목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2005년의 앨범’이란 영광은 이미 예약되었다. –음악평론가 임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