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Volcano (김도향)
2. 시간 (swing Version) (김도향)
3. 그댄 여전히 멋있는 사람 (정훈희)
4. 사랑이 시작된 날 (feat.하림0 (정훈희)
5. 시간 (blue Version) (김도향)
6. 우리 이제 연인인가요 (윤종신)
7. Volcano (expionne Rhythm Mix) (김도향)
8. 그댄 여전히 멋있는 사람 (blue Version) (정훈희)
9. 시간 (harmonica Rhythm Version)
10. 사랑이 시작된 날 (fluguel Horn Version)
11. 우리 이제 연인인가요 (harmonica Version)
12. 시간 (trumpet Version)
13. Volcano (mr)
14. 시간 (swing Version) (mr)
15. 그댄 여전히 멋있는 사람 (mr)
16. 사랑이 시작된 날 (mr)


과연 드라마 OST가 맞는가? 완벽한 성인음악(?) [불량주부 OST]

SBS 새 월화 미니시리즈인 [불량주부] 는 최근 몇 년 동안 대두되어온 실업문제와 경제침체로 인한 가족의 문제를 코믹하게 풀어가고 있는 드라마이다. 시작 전부터 방송가의 주목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만큼 본 드라마에 거는 기대치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 기대치에 `윤종신`이라는 이름이 들어 있다면?

드라마의 처음 기획부터 내정된 음악 감독이 바로 윤종신이라면 드라마 [불량주부]를 보며 들려오는 음악의 신선함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 몇 안되는 Adult Contemporary를 구사하는 가수가 그것도 드라마 OST 감독을 했다는 자체가 큰 이슈이기도 하지만 `윤종신`이란 이름을 걸고 나온 OST가 몇 작품 더 있다는 사실은 그의 필요성에 수긍을 하게 만든다. [불어라 봄바람],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라이터를 켜라] 등의 영화 OST를 감독하면서 쌓은 그의 영상과 음악의 조화에 대한 경험은 지금 본 드라마인 [불량주부]에서 빛을 발한다.

더욱이, 이번 드라마 주제곡인 `시간`을 듣다보면 낯익지만 누군지 알 수 없는 목소리를 접하게 되는데,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한국대중음악의 별난 천재 김도향씨라는 사실은 또 하나의 놀라움이다. 기존의 일반 OST들은 신인 가수들의 시험무대이거나 기존 하이틴 가수들의 경합장이었었는데 이런 틀을 과감하게 깨버린 것이다. 공동 기획을 맡으며 OST 음반을 제작하는 회사가 [노랑잠수함]이라는 사실이, 이런 기존 틀을 과감히 벗어나 음악다운 음악으로 OST를 채울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또한 여자테마이자 아름다운 선율로 만들어진 일명 `남편을 착하게 만드는 음악`인 [그댄 여전히 멋있는 사람]이란 곡은 OST 제작진들과 초기 모니터를 한 사람들에게 눈물을 선사할 정도로 극찬을 받았는데, `듣기엔 평범한 곡이지만 가사를 맘에 두고 들으면 눈물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 `곡도 훌륭하지만 곡을 부른 정훈희씨의 목소리의 힘이 더욱 빛을 발한 곡이다`라며 OST 제작진은 이번 [불량주부 OST]가 롱런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정훈희씨는 [안개], [빗속의 연인들], [꽃밭에서] 등의 곡을 부른 가수로 70년대 가요계 최고의 여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