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ntro
2. Jam
3. 야만해
4. 고백성사
5. 안해
6. 시간 지국
7. 검정 웨딩 3중주
9. 나만이 보이는 너와 숨을 쉴거야
10. 나쁜자식
11. 꿈속의 꿈

 

퓨전재즈 스타일 곡으로 이정식의 색소폰 연주와 리아의 솔(Soul)풍의 창법이 매력적인 「잼(Jam)」을 시작으로 음반은 계속 리아의 가창력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죽은 남자친구가 내일이라도 돌아오게 해달라는 기원 형식의 곡 「고백성사」는 록문법에 충실한 함춘호의 기타연주와 다소 굵어진 목소리의 샤우팅(Shouting)이 돋보이는 곡이다. 「야만해」는 「○○여야만 해」의 뜻으로 감성적인 록발라드로 처리됐으나 전반의 웅얼거리는 보컬은 리아 스타일에는 어울리지 않는 편. 경쾌한 비트가 돋보이는 「안해」(「사랑 안해」의 뜻」)는 가느다란 스트링으로 이어지다 장중한 기타 사운드로 옮아가는 것이 80년대 팝발라드의 진행을 닮았다. 오석준 손무현의 곡이 모던록 계열이었다면 음반의 수록곡 모두를 작곡한 송재준의 곡은 정통 록에 가깝다. 이전 앨범에서보다 사운드가 훨씬 안정되고 로커로서의 기량은 더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