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on No.4 In C, Bwv 529: Allegro
2. Son No.4 In C, Bwv 529: Largo
3. Son No.4 In C, Bwv 529: Allegro
4. Son No.1 In G, Bwv 1027: Adagio
5. Son No.1 In G, Bwv 1027: Allego Ma Non Tanto
6. Son No.1 In G, Bwv 1027: Andante
7. Son No.1 In G, Bwv 1027: Allegro Moderato
8. Son No.2 In D, Bwv 1028: Adagio
9. Son No.2 In D, Bwv 1028: Allegro
10. Son No.2 In D, Bwv 1028: Andante
11. Son No.2 In D, Bwv 1028: Allegro
12. Son No.3 In G, Bwv 1029: Vivace
13. Son No.3 In G, Bwv 1029: Adagio
14. Son No.3 In G, Bwv 1029: Allegro

 

환상적인 두 권위의 만남 세계 최고 권위의 두 초기음악학자, 조르디 사발과 톤 쿠프만의 만남.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비올의 대가와 건반악기의 대가. 두 거목의 이름을 나란히 쓴 재킷만 봐도 흥분된다. 그러나 그 튼튼하고 중후한 해석을 들으면 그 흥분은 심오한 감동으로 바뀐다. 수백년 묵은 고목의 은은한 향취를 담고 있는 듯 들을수록 깊은 맛을 낸다! 바흐의 비올라 다 감바와 쳄발로를 위한 소나타 4곡을 싣고 있는데, 번호상으로는 1번부터 4번이지만, 4번은 오르간 소나타 5번을 비올라 다 감바 버전으로 편곡한 것이다. 나머지 세 소나타들 모두의 공통적인 특징은 쳄발로가 반주악기 차원을 넘어 콘체르탄테(협주)악기로 맹활약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 음반에서 가장 주목되는 걸작 중의 걸작은 트리오 소나타인 제3번. 기막힌 구조로 담백하게 짜여진 2악장 아다지오는 정말 아름답다. 3악장 알레그로에서, 비올이 할퀴고 간 곳에 모락모락 피어난 기다란 여운은, 마치 '위대한 음악가의 장인정신은 유희를 넘어선 곳에 있다'는 말을 전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