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Red Hot
2. Monster
3. Snake Fighting
4. Marry Me (타이틀곡)
5. Missing
6. Bored Of Everything
7. Tv Maniacs
8. Rainbow
9. I Hate It
10. Bbq Riot Song



21세기 이모 펑크의 트랜드 ‘ELLEGARDEN’의 명반
‘RIOT ON THE GRILL’ 재발매 !!


이번 앨범도 멜로디가 압도적으로 좋다. 엘르가든 멜로디는 귀에 들어오면 초속으로 혈관을 타고 들어와 뇌를 뜨겁게 만든다. 그것은 호소미 머릿속에서만 만들어진 ‘오타쿠 멜로디’ 가 아니기 때문이다. 본 것과 들은 것, 경험한 것이나 느낀 것, 라이브하우스에서 관객에게 받은 힘이나 리스너가 다시 보내준 감정이나 여러 가지의 것을 호소미가 몸 전체로 빨아 들여 마치 호흡하는 것 같은 멜로디를 만드니깐 이렇게 자연스럽게 듣는 이의 핏속에 녹아 드는 것이다. 가사를 보면 상당히 매정하거나 모양이 안 나는 부분이 있곤 하다. 하지만 그런 자신이나 주위의 모두에게 소중한 한 순간을 전력을 다해 빛나게 하기 위한 록을 그들은 알고 있다. 이 우울한 세계를 살아 나가기 위해 터프한 힘과 강한 정신이 가득 차 있다.

Rockin’on 山崎洋一郎 (야마사키 요우이치로)


'광고음악계의 블루칩'

번뜩이는 편곡에서의 재치와 멜로디 감각, 밴드 사운드의 진화 등 인기 밴드가 차기작을 준비하며 고심하는 부분에 대해 모두 성공리에 발전시킨 앨범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앨범은 발매 직 후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2위까지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에서는 이미 라이센스 전작인 'Pepperoni Quattro'의 'Make a Wish'가 월드컵 기간 하나종합금융 CF에 삽입되어 범국민적인 히트송이 된 이례로 삼성 애니콜 CF에는 본 작의 'Marry Me'가 삽입되어 역시 범국민적인 히트송이 되었다 이들은 이를 기폭제로 2006년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 이 후 2007년 버드록 페스티벌 2008년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등 해마다 모든 국내 페스티벌에 초청되었다.

이들의 곡이 CF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비슷한 시기부터 한국 광고음악에서 그 동안 듣기 힘들었던 록 뮤직이 점차 수면위로 떠오르는 상황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게 된다.

[RIOT ON THE GRILL]

이 기세를 몰아 거의 소멸되어가는 국내 음반시장에 그것도 사실 존재 자체를 거론하는 것이 무의미했던 일본 라이센스 음반 시장에 태풍의 눈으로 등장하게 된다. 실제로 “Pepperoni Quattro”는 일찌감치 초판이 절판되어 재발매에 들어갔고 본 작 ‘RIOT ON THE GRILL’ 역시 그 영광의 절차를 밟게 되었다.
유행을 넘어서서 진정한 명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더해간다고 했다. 엘르가든의 음반이 활동중지를 선언한 지금에도 스테디 셀러로서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건 그들의 건강한 뮤지션 쉽과 이미지, 또한 밴드로서의 탄탄했던 음악적 커리어가 한 몫을 했다고 본다.

새삼스레 언급하자면 그 동안 일본음악 중 이렇게 국내에서 “오버 그라운드”로 전국구적인 인지도를 얻었던 밴드는 엘르가든이 처음이었다라는 말에 객관적인 반박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어 보인다.

모든 것을 기록으로 증명했고 라이브에서의 퍼포먼스로써 증명해갔던 이들에 대한 찬사는 남아 있는 이들의 작품들로 정당한 평가를 받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