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ntro
2. 천천히
3. 도레미파솔라시도
4. 나의 사랑노래
5. 보낸다
6. 아무도, 아무것도
7. 살랑살랑
8. I Don't Want U
9. 하루하루
10. 베란다에서

보컬리스트 조원선, 롤러코스터 그 후..., 데뷔 17년만의 첫 솔로 음반 '비워내는 소리의 재해석’을 말하다


보컬리스트 조원선. 롤러코스터의 보컬에서 독립한 그녀가 2009년 3월, 데뷔 17년 만에 솔로 음반을 발표한다. 그녀의 소리는 예의, '본능적 자유'의 무한한 항해를 여전히 꿈꾸게 한다. 농밀한 몽환적 소리의 깊이는 절정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일상적 포착과 성찰'을 가늠케 하는 그녀의 보컬은 '탄력적 진화'를 유감없이 선보인다.


한 음악팬은 그녀를 두고 새처럼 노래한다고 했다. 새가 지저귀는 것을 두고 노래한다는 관용적 표현이 아니라, ‘본능적 지저귐’으로 해석했다. 일상의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목소리에 장착시켜 본능적으로 해석하는 그녀의 소리는 이제 우리 가요계 보컬 계보에서 누락될 수 없는 화석 같은 존재다.


대중가요가 대표적인 일회용 소비문화의 중심에 서 있다는 비평 속에서도 결코 부끄럽지 않는 뮤지션 조원선의 당당한 지저귐은 여성 보컬리스트의 자존심으로 표방되는데 손색이 없다. 이번 음반은 '촘촘히 엮인 주옥'이라는 표현이 전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