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ailado Infernal (infernal Bailando)
2. Amazonas
3. Poema Singelo
4. Caixinha De Musica Quebrada (broken Musical Box)
5. Saudades Das Selvas Brasilieras (longong For The Barzilian Forests)
6. Ibericarabe
7. Simples Coletanea (simpel Collection)
8. As Tres Marias
9. Ondulando (rippling)
10. O Gato E O Rato (the Cat And The Mouse)
11. Lembranca Do Sertao (recollection Of The Backlands)
12. A Fiandeira (the Spinner)
13. Tristorosa
14. Dancas Caracteristicas Africanas

 

19세기에서 20세기로 진입할 무렵의 브라질은 경제적인 위치에 따라 상류와 하류로 분류되는 두 개의 이질적인 문화가 공존하고 있었다. 낮에는 집안에서 첼로를 연습하고, 서구의 실내악들에 빠져 있다가 밤이면 거리의 흑인 악사들이 들려주는 흥겨운 리듬의 즉흥연주에 심취했던 빌라 로보스의 작품들에는 두 문화의 잔재들이 여러 가지 형태로 융합되어 나타나고 있다. 잘 알려져 있는 '브라질 풍의 바흐'가 좋은 예가 될 것이고, 이 음반에 수록된 '아마조나스'를 들어보아도 마찬가지이다. 물결이 일렁이는 것 같은 드뷔시 풍의 몽롱함이 전해져 오는가하면 남미의 뜨거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격렬한 리듬 또한 공존하고 있다.


여류임에도 불구하고 데보라 하라스의 임팩트는 놀랍도록 강렬하고, 묵직한 저음의 여운 또한 대단해서 젊은 날의 아르헤리치를 연상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