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태
2. Sun Tribe
3. 영걸이의 꿈
4. 이해와 오해사이
5. 예쁘네
6. 지금(piano Version)
7. Moon Tribe
8. 와그라노
9. 나
10. 작은노래
11. 지금(string Version)

 

4년만에 발매하는 강산에의 야심찬 새 앨범! 인기에 편승해서 몇 개월에 한번씩 음반을 쏟아내는 요즘 가수들과는 달리 강산에는 음반 발표에 참으로 인색한 가수이다. 평균적으로 2년에 한번씩 음반을 내어왔고 이번에는 4년이라는 실로 긴 시간만에 7번째 앨범으로 팬 곁을 찾았다. 강산에의 새 음반은 평범한 소재에서 진솔한 삶의 모습을 걸쭉하게 풀어 가는 "강산에식 록음악"을 기다렸던 팬뿐만 아니라 천편일률적인 댄스 음악에 지쳐 신선한 음악에 대한 갈증을 느껴왔던 많은 사람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다.

강산에의 이번 앨범 타이틀은 "강영걸"이다. 뮤지션 자신의 이름인 '강영걸'을 앨범 타이틀로 내건 것이다. 그렇다. 이번 새 앨범에서는 '강산에'가 아닌 '강영걸'로 4년의 시간 동안 세상 이곳 저곳을 여행하며 여러 사람들도 만나면서 때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느낀 감정들을 담아보았다고 한다. "긴 여행을 하고 돌아 온 느낌입니다. 모든 것이 새롭고 그렇기에 흥미롭고 알고 싶지만 때론 힘들고 두렵기도 합니다. 자꾸만 변해 가는 세상 앞에서 언제나 나는 Beginner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앨범 역시 Beginner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라고 음반 발매 소감을 밝힌 그는 이번 새 앨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4년의 준비기간과 제작기간이 말해주듯 음반에 수록된 곡 중 어느 한 곡 딱 집어 타이틀곡으로 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공을 들였고 완성도가 높다. 이번 앨범 자켓만 보더라도 앨범에 대해 얼마나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는지 알 수 있다. 앨범은 여권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속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마치 이 여권을 가지고 '강산에 공화국'을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