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Ouverture 'l'omphale' In E-moll (1-7) (georg Philipp Telemann)
2. Aria Dell`omphale 'lebe Doch Mein Werthes Licht'
3. Sinfonia In B-dur (9-11) (george Frideric Handel)
4. Aria Dell`omphale 'ich Sagte Gern Ich Ware Frey' (georg Philipp Telemann)
5. Concerto Fur Violine Und Streicher In B-dur (13-15) (george Frideric Handel)
6. Suite Aus 'hercules Und Hebe' (16-25) (reinhard Keiser)

 

함부르크 ‘부자’들을 위한 음악


텔레만: 서곡 <옴팔레>, 옴팔레의 아리아 두 곡
헨델: 신포니아, 바이올린 협주곡 B장조, 카이저: 모음곡 <헤라클레스와 헤베>
서예리(소프라노), 함부르크 엘비폴리스 바로크 오케스트라


한자동맹 도시로 북유럽 최고의 상업 중심지로 떠올랐던 함부르크의 상인들은 ‘후추자루’라는 경멸적인 이름으로도 불렸지만 이 도시가 독일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르는데 가장 귀중한 후원자가 되었다. 함부르크에서 활동했던 텔레만, 헨델, 카이저 등의 음악을 모은 이 음반은 함부르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엘비폴리스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이 도시에 바치는 유쾌한 오마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최근 유럽 음악계에서 눈부신 속도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 소프라노 서예리가 참여하고 있어서 주목을 끄는데, 그녀의 가볍고 투명한 발성과 섬세한 표현은 그 자체만으로도 인상적이지만 오케스트라의 해석이나 특성, 악곡의 스타일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