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oser
2. Pay No Mind (snoozer)
3. Fuckin With My Head (mountain Dew Rock)
4. Whiskeyclone, Hotel City 1997
5. Soul Suckin Jerk
6. Truckdrivin Neighbors Downstairs
7. Sweet Sunshine
8. Beercan
9. Steal My Body Home
10. Nitemare Hippy Girl
11. Mutherfuker
12. Blackhole

 

밀레니엄의 시대에 미국의 음악계는 허약하고 창백해 보이는 벡 한센이라는 청년에게 팝음악의 미래를 짊어지웠다. 벡은 안티포크운동의 핵심 인물이었으며 블루그래스와 힙합, 포크를 한곳에 주물럭대서 자신의 음악적인 색깔을 만들어 간다. 게다가 가사는 온통 패배적(아예 제목도 패배자다)이고 아이처럼 고통을 있는 그대로 표출한다. 그가 만진 사운드의 꼴라쥬는 어눌한 랩에 쌓여 비로소 그 빛을 발하는데 본작은 너바나의 네버마인드에 이어 가장 위대한 얼터너티브 음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분명 승리한 패배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