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 영어
자막 : 한국어 영어
화면 : 1.85:1 (와이드스크린)
음향 : 돌비디지털 5.1
지역코드 : ALL

 

1944년 이태리 해안의 연합군 야전병원에 전신화상을 입고 기억마저 상실한 '영국인 환자' 가 후송된다. 이때 캐나다 출신의 간호장교 한나가 그를 간호한다. 그녀가 헤로도투스의 역사를 읽어주자, 그 남자는 차츰 기억의 단서를 찾아간다.

그 남자는 헝가리 출신의 탐험가 알마시. 그에게는 사하라 사막에 묻어둔 영국인 귀부인 캐서린과의 가슴아픈 사랑의 기억이 있다.

어느날, 이곳에 두손에 붕대를 감은 신비한 인물 카라바지오가 찾아온다. 몰핀을 구하러 온 그는 원래 캐나다인 도둑으로 2차 대전 중에 연합군측 스파이로 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수년전에 사하라에 있었던 카라바지오는 알마시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인물이다.

한편, 사랑한 사람은 모두 목숨을 잃어 자신을 저주받은 영혼으로 생각하는 한나는 알마시에게 연민을 느낀다. 그러나, 피아노를 치면서 운명적인 남편을 만날 것이라는 어머니의 말을 믿는 한나는 인도인 폭탄 전문가 킵과 천진난만한 사랑을 나누고...

죽음을 눈앞에 둔 알마시는 그는 자신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간호사 한나에게 사막에 묻어둔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국제 지리학회의 일원으로 지도를 작성하는 알마시는 광활한 사하라 사막에서 경비행기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영국인 귀족 부부 제프리와 캐서린을 만난다. 알마시와 캐서린은 처음 보는 순간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고, 동굴 탐사길에서 고립되면서 격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챈 제프리는 어느날, 캐서린을 경비행기에 태운 채 탐사에 열중하고 있는 알마시에게 돌진한다. 다행히 알마시는 목숨을 구했으나, 제프리는 목숨을 잃고 캐서린은 심한 부상을 입는다.

사막 한가운데 있는 동굴로 캐서린을 옮겨놓고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겨둔채 구조를 요청하러 떠난다.

3일간 사막을 걸어 연합군을 만나지만 그들은 알마시를 독일인으로 체포하고 기차로 압송한다. 가까스로 탈출한 알마시는 사막 지도를 독일군에게 넘긴 댓가로 연료를 얻어 제프리의 경비행기로 동굴에 돌아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