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인 퀵서비스 회사의 배달원 J(하리수). 2군 야구선수인 M과 사랑을 나누지만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한다는 이유로 M의 부모에게서 거부당한다. 철없는 배우지망생 Y(신이). 뜨고 싶어 매니저 강실장에게 몸을 바치지만 강실장은 몰래카메라로 Y를 협박한다. 아마추어 다큐멘터리 작가 R는 세상의 어두운 곳을 찾아 헤맨다. 이들은 심야의 편의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연루된 후 도피행각을 벌인다. 영화 초반부에 J는 “난 여전히 외계인일까”라며 성전환수술을 한 자신을 품어주지 못하는 사회를 원망한다. 쌓여온 한(恨)이 '분노의 탈주'로 변하는 것은 편의점 주인이 수표를 낸 트랜스젠더 J에게 “주민등록증을 까봐”라고 말한 데서부터. 남자친구 부모에게서 받은 냉대로 감정이 격해져 있던 J는 맥주병으로 주인을 내리친다. 각기 다른 아픔을 가진 J, R, Y는 함께 도피행각을 펼치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소수자들의 반란을 준비한다.

화면비율 : Anamorphic Widescreen 1.85:1 ,NTSC
오디오 : Dolby Digital 5.1
지역코드 : 3(Asia ETC)
더빙 : 한국어
자막 :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