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omin' Home
2. Lady Luck
3. Gettin' Tighter
4. Dealer
5. I Need Love
6. Drifter
7. Love Child
8. A) This Time Around/ B) Owed To 'g' (instrumental)
9. You Keep On Moving

리치 블랙모어의 뒤를 이은 뛰어난 기타리스트 토미 볼린의 가입과 더불어 4기 딥 퍼플의 시기가 시작되었지만 결국 이 아쉬운 한 장의 앨범만을 남기고 해산하게 된다. 사실 그룹 제퍼와 제임스 갱을 통해 천재적인 재능을 보였던 토미 볼린과 딥 퍼플의 만남은 그 궁합이 썩 좋지는 못했던 것 같다. 같은 해에 발표된 레인보우의 데뷔작과 비교해보면 이 앨범은 더욱 초라하게만 느껴진다. 물론 밴드 자체가 이미 퇴색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일 터이다. ‘Comin' Home’이나 ‘Lady Luck’ 등과 같이 괜찮은 곡들도 눈에 띄지만 대부분의 곡들은 아무런 개성도 없는 ‘함량 미달’이라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This Time Around/Owed To G’ 같은 곡을 들으면 이는 명백해진다). 차트 성적도 그리 좋지 않아 영국 19위와 미국 43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