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교향곡은 지휘자로서 첫 걸음을 떼기 시작하던 무렵부터 아쉬케나지에게 중요한 레퍼토리였다. NHK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아쉬케나지는 그 어느 독일 악단보다도 중후 장대한 음향을 풀어 놓으며 에자키 도모요시는 명성이 자자한 산토리 홀의 음양적 우수성을 십분 활용한 솜씨를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