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feat.이상순)
2. 조금만 더 가까이
3. 연애는 어떻게 하는 거였더라
4. 조금만 더 가까이 (cinema Ver.)
5. 사랑해

 

사랑의 시작과 끝의 경계선에서 스며들 따듯한 빛. 2년 만에 만나는 요조가 들려주는 아련한 싱글 앨범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소박하거나 혹은 소소한 일상의 조각들을 독특한 시선으로 반짝이게 하는 싱어송라이터 요조는 2008년 정규앨범 [Traveler] 발매 이후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문화의 한 영역을 차지하는 중요한 아이콘으로 인식되어 왔다. CF와 영화에 출연하고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전방위로 활동하던 요조가 2년 만에 싱글 앨범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를 발표했다. 앞으로 새로 발표할 곡들의 교두보로 자리할 본 앨범의 수록곡은 어둠이 내려 앉은 골목, 빛나는 가로등처럼 아련하면서도 따듯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하면서 요조가 직접 찍은 사진들로 꾸며낸 앨범의 커버는 일상을 여행하듯 관찰하던 일상여행자 요조가 진짜로 떠난 여행의 단면을 엿볼 수 있게 한다. 광활한 자연 그 한복판에 선 기린처럼 삶에선 누구나 외로운 존재. 삶도, 사랑도 깊은 여행처럼 농밀한 시선을 담아 만든 곡들이 여기에 있다.


요조가 출연한 영화 ‘조금만 더 가까이’에서 먼저 접할 수 있던 타이틀곡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는 롤러코스터/베란다프로젝트의 이상순이 피쳐링으로 참여한 듀엣곡으로 담백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조금만 더 가까이’는 특별히 윤희석과 함께한 cinema 버전과 재편곡한 버전을 담았다. ‘연애는 어떻게 하는 거였더라’부터 ‘사랑해’까지 사랑의 빈틈 혹은 사랑의 한가운데에 놓여있는 시간들을 관찰하듯 바라보는 요조의 노래는 애틋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리하여 사랑의 시작과 끝 그 언저리에서 사람들의 마음 속에 빛처럼 깊숙하게 스며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