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 The Verve Album (2CD/Digipack/미개봉)

CD 1

1. Cheek To Cheek (ella Fitzgerald/ Louis Armstrong)
2. California Dreaming (wes Montgomery)
3. Desafinado (stan Getz/ Charlie Byrd)
4.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 (laura Fygi)
5. A Lover`s Concerto (sarah Vaughan)
6. Nocturnal (charlie Haden)
7. Bachianas Brasileiras No.5 (wayne Shorter)
8. Summertime (aaron Neville)
9. The Look Of Love (diana Krall)
10. What A Difference A Day Made (dinah Washington)
11. Summer Running (marc Johnson)
12. If You Go Away (shirley Horn)
13. Norwegian Wood (herbie Hancock)
14. Forget Regret (roy Hargrove & Rh Factor)

 

CD 2

1. Tristeza (astrud Gilberto)
2. Spartacus Love Theme (bill Evans)
3. Night Lights (gerry Mulligan)
4. The Girl From Ipanema (stan Getz/ Joao Gilberto)
5. Spain (michel Camilo/ Tomatito)
6. Lush Life (joe Henderson)
7. Strange Fruit (billie Holiday)
8. The Cat (jimmy Smith)
9. Moon And Sand (kenny Burrell)
10. Mack The Knife (oscar Peterson)
11. Nautre Boy (claudia Acuna)
12. Whatcha See Is Whatcha Get (john Scofield)
13. Isn`t She Lovely (david Sanborn)
14. Calling You (natalie Cole)

 

The Verve Album
방대한 음원을 자랑하는 재즈계 최고의 거대 레이블 버브

1999년 음반계를 뒤흔든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유니버셜과 폴리그램이 합병되어 거대한 유니버셜 뮤직이 탄생한 것이다. 이와 함께 두 음반사를 대표하던 수많은 재즈 레이블 역시 버브 뮤직 그룹이란 이름 하에 통합되었다. 그리하여 오늘날 EMI의 블루노트와 함께 재즈계를 양분하는 유니버셜 뮤직 산하의 버브 뮤직 그룹이 탄생하였다. 하지만 버브 레이블의 탄생은 194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뛰어난 콘서트 기획자였던 노먼 그랜츠는 LA의 필하모닉 오디토이엄에서 콘서트를 갖는데 JATP(Jazz At The Philharmonic)로 소개된 이 콘서트는 60년까지 스윙과 비밥의 스타들이 총출동한 잼세션의 진수로 커다란 성공을 얻게 된다. 그리고 이 소중한 음원들은 46년 클레프(Clef) 그리고 53년 노그랜(Norgran) 레이블을 거쳐 1956년 버브 레이블을 통해 부활하게 된다. 특히 노먼 그랜츠는 엘라 핏제랄드, 오스카 피터슨의 매니저겸 제작자로 버브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키웠으며 이 외에도 벤 웹스터, 레스터 영, 코울먼 홉킨스, 로이 엘드리지, 카운티 베이시, 듀크 엘링턴, 찰리 파커, 디지 길레스피, 스탄 게츠, J.J. 존슨 등이 간판 아티스트로 활동하였다. 버브 레이블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재즈의 진정한 묘미라 할 수 있는 잼연주로 여러 뮤지션들의 다양한 만남 그리고 거기에 담겨있는 풍부한 스윙이라 하겠다. 특히 스윙에서 비밥으로 재즈계가 변화는 시점에서 그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가장 재즈다운 음악이 무엇이겠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기에 수많은 명작이 탄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50년대 말부터 JATP의 흥행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1960년 노먼 그랜츠는 MGM에 버브를 매각한다.
그 이후 버브는 임펄스에서 이적한 탁월한 프로듀서 크리드 테일러가 이끌게 되었는데 그는 'Jazz Samba' 'Getz/Gilberto' 앨범을 통해 보사노바의 유행을 이끈 장본인이다. 70년대 CTI라는 자신의 레이블을 세울 정도로 탁월한 역량을 과시했던 그는 지미 스미스, 빌 에반스, 웨스 몽고메리 등과 함께 포스트 노먼 그랜츠 시대의 버브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하지만 버브는 1972년 폴리그램 산하의 폴리도르에 인수되면서 폴리그램 산하의 또 다른 재즈 레이블 엠아시(Emarcy) 그리고 90년 허브 알퍼트의 A&M과 한지붕 식구가 되었다. 그리고 1999년 유니버셜과의 합병을 통해 구 유니버셜 산하의 재즈 레이블인 임펄스(Impulse), GRP을 거느린 거대한 재즈그룹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현재 버브 뮤직그룹은 크게 미국 아티스트 중심의 버브, 유럽을 포함한 비미국권 아티스트들 중심의 엠아시, 그리고 퓨전쪽을 담당한 GRP로 분리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A&M, Impulse, Mercury 등에서 발표되었던 작품들이 버브 레이블로 흡수되었다. 그리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최근의 아티스트들의 작품은 대개 버브 레이블 소속으로 다이애나 크롤, 로이 하그로브, 허비 행콕, 찰리 헤이든, 마이클 브레커 등이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특히 말해 유니버셜에서 발표되는 이름 있는 재즈 뮤지션들은 모두 버브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