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tz Wunderlich / The Last Recital - Der Letzte Liederabend (미개봉/dg5588)

1. Adelaide Op.46 - 아델라이데 (ludwig Van Beethoven)
2. Resignation Woo149 - 체념
3. Der Wachtelschlag Woo129 - 메추라기의 노래
4. Mailied Op.52, Nr.4 - 5월의 노래
5. Der Kuss Op.128 - 입맞춤
6. Der Einsame D.800b - 고독 (franz Schubert)
7. Nachtstuck D.672 - 소야곡
8. An Die Laute "leiser Leiser Kleine Laute" D.905 - 그의 류트에게
9. Lied Eines Schiffers An Die Dioskuren D.360 - 디오스쿠리를 향한 뱃사람의 노래
10. An Sylvia D.891 - 실비아에게
11. Die Forelle D.550 - 송어
12. Dichterliebe Op.48 (시인의 사랑): Im Wunderschonen Monat Mai - 아름다운 5월에 (robert Schumann)
13. Dichterliebe Op.48 (시인의 사랑): Aus Meinen Tranen Spriessen - 내 눈물에서 꽃이 피어
14. Dichterliebe Op.48 (시인의 사랑): Die Rose, Die Lilie, Die Taube - 장미, 백합, 비둘기
15. Dichterliebe Op.48 (시인의 사랑): Wenn Ich In Deine Augen Seh` - 그대의 눈동자를 바라보면
16. Dichterliebe Op.48 (시인의 사랑): Ich Will Meine Seele Tauchen - 나의 마음 적시리
17. Dichterliebe Op.48 (시인의 사랑): Im Rhein, Im Heiligen Strome - 거룩한 라인강에
18. Dichterliebe Op.48 (시인의 사랑): Ich Grolle Nicht - 불평하지 않으리
19. Dichterliebe Op.48 (시인의 사랑); Und Wussten`s Die Blumen, Die Kleinen - 예쁜 꽃이 안다면
20. Dichterliebe Op.48 (시인의 사랑): Das Ist Ein Floten Und Geigen - 저것은 플루트와 바이올린
21. Dichterliebe Op.48 (시인의 사랑); Hor` Ich Das Liedchen Klingen - 저 노래 소리 들려오면
22. Dichterliebe Op.48 (시인의 사랑): Ein Jungling Liebt Ein Madchen - 한 총각이 한 처녀를 사랑했네
23. Dichterliebe Op.48 (시인의 사랑): Am Leuchtenden Sommermorgen - 맑게 갠 여름 아침에
24. Dichterliebe Op.48 (시인의 사랑): Ich Hab Im Traum Geweinet - 꿈 속에서 울고 있었지
25. Dichterliebe Op.48 (시인의 사랑): Allnachtlich Im Traume - 밤마다 꿈결에는
26. Dichterliebe Op.48 (시인의 사랑): Aus Alten Marchen Winkt Es - 옛 동화의 나라에서
27. Dichterliebe Op.48 (시인의 사랑): Die Alten, Bosen Lieder - 옛날의 불길한 노래
28. Myrten Op.25, Nr.7 Die Lotusblume - 미르테 꽃 Op.25-7 중 `연꽃` (robert Schumann)
29. Ungeduld Op.94, Nr.4 - 아름다운 물레방앗간의 아가씨 중 `초조` (franz Schubert)
30. Ich Trage Meine Minne Op.32, Nr.1 - 내 사랑을 전한다. Op.32-1 (richard Strauss)
31. An Die Musik Op.88, Nr.4 D.547 - 음악에 Op.88 Nr.4 D.547 (franz Schubert)

분덜리히 `마지막 리사이틀`

위대한 연주가의 마지막 리사이틀은 콜렉터들에게 언제나 의미심장한 아이템이다. 그 연주가 뜻하지 않게 요절했다면 그 가치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36세에 횡사한 테너 프리츠 분덜리히(1930-1966)의 마지막 연주회도 예외는 아니다. 그의 마지막 연주회는 1966년 9월4일 영국의 에딘버러에서 열린 가곡 리사이틀. BBC가 녹음한 이 실황은 원래 DG가 분덜리히 사후 LP로 발매하려했으나, 녹음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유가족이 반대하는 바람에 오랫동안 묻혀있었다. 하지만 음원을 보관한 영국 바비칸의 음악 공연연구센터(MPRC)가 간간히 연주회를 공개해왔고, 90년대 중반 미토(MYTO)레이블이 몇 개의 곡을 제외하고 CD화했기 때문에 이미 매니아들 사이에 `컬트작`으로 여겨져왔다.
이제 DG가 보다 발달된 기술을 이용해 먼지 묻은 마스터테이프를 우량한 음질로 복원했다.
당시 분덜리히는 슈투투가르트의 뷔르템부르크 오페라단과 함께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자신의 최고 배역인 타미노(모차르트-마술피리)를 불렀다. 모차르트 테너로 이름이 높던 가수는 이 시기 독일 리트에도 탁월한 재능을 과시하면서 리사이틀리스토로도 명성을 확고히 다지고 있었다. 페스티벌의 메니저였던 피터 다이아몬드가 오페라와 별로로 분덜리히의 가곡 리사이틀을 마련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 일상고 같던 리사이틀은 3주 후 분덜리히가 급작스럽게 타계함에 따라 영원히 `전설`로 남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