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G / Dillinger & Young Gotti (미개봉)

1. Intro(dillinger & Young Gotti)
2. Dipp Wit Me
3. We Livin Gongsta Like
4. Coastin
5. We About To Get Fucc Up
6. Gitta Strippin
7. Work Dat P_ssy
8. Party At My House
9. You're Jus A B.i.t.c.h
10. Treat Her Like A Lady
11. At Night
12. Best Run
13. Sh_t Happenz
14. My Heart Don't Pump No Tear
15. There's Someway Out
16. Here We Are/go Killem(dillinger Solo)
17. I'ma Gangsta(young Gotti Solo)
18. How Many?
19. C-walkin Cha Cha Cha
20. D.p.g.
21. Dillinger & Young Gott(outro)

300만장 이상 팔린 데뷔앨범 [Dogg Food]로 West Coast Gangsta Rap의 돌풍을 일으켰던 Tha Dogg
Pound의 컴백!

웨스트 코스트 랩의 미래를 받치고 있는, 다시 뭉친 랩 듀오!
웨스트 코스트 랩은 이제 이 앨범을 통해 진보한다!
- 임일수 (힙합 칼럼리스트)

웨스트 코스트의 부활을 알리는 또 다른 신호탄! 새천년이 밝으면서 웨스트 코스트는 다시 부활의 날
갯짓을 시작했다. 그 첫번째 신호탄인 Dr.Dre를 필두로 Warren G, Xzibit, Snoop Dogg 등의 앨범이 좋
은 반응을 보였고 이제 6년만에 다시 뭉친 D.P.G. 즉 독 파운드 갱스타(Dogg Pound Gangstas)가 불을
당긴다.
- 전창근 (힙합 컬럼 리스트)

20년 남짓한 힙합의 역사 속에서 크고 작은 음악적 조류들이 수면위로 부상했다가 다시 가라앉는 작업
을 계속한 가운데, 그 중에서 가장 파괴력 있었던 조류를 꼽아보라면 G-Funk를 들 수 있을 것이다. G-
Funk는 90년대 초,중반 힙합씬을 장악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모았고, 많은 스타들을 탄생시키기도 하였
다. G-Funk의 창시자격인 Dr.Dre를 비롯하여, 가장 큰 수혜자인 Snoop Doggy Dogg, Nate Dogg,
Warren G 등 많은 이들이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며 스타로 급부상 하였고, 여기에 소개하는 Daz와
Kurupt의 Tha Dogg Pound 역시 G-Funk의 물결을 타고 등장한 아티스트 중의 하나이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힙합씬에서 10년이 되도록 자신의 자리를 유지해오기란 쉽지가 않은 일임
에 분명한데, 이들은 한 때는 듀오로, 또 한 때는 각자의 솔로 활동을 통해 따로 또 같이의 대형을
보여주며 오랜 기간동안 힙합씬을 지켜왔다. 그리고 이들이 Tha Dogg Pound의 이름으로 데뷔 앨범을
발표한지 6년이 지난 지금, 팬들이 그토록 기다려오던 새 앨범을 들고 우리 앞으로 돌아왔다.

Exit : Tha Dogg Pound, Enter : DPG

이 앨범을 처음 집어든 사람들은 모두 의아해 했을 것이다. '왜 Tha Dogg Pound가 아닌 DPG란 이름으
로 앨범이 발표되었냐'가 그것일 텐데, 이유인 즉슨 Tha Dogg Pound란 이름의 소유권을 Death Row에
서 가지고 있는 상태라 Death Row의 허락없인 Tha Dogg Pound의 이름을 내걸 수가 없다고 한다. 여기
에 한술 더떠 Death Row에서는 내년에 [Tha Dogg Pound 2002]라는 이들의 알려지지 않은 곡들을 모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라니 혀를 내두를수 밖에 없다. Daz와 Kurupt이 앨범 발표 후 가졌던 인터뷰에
서 이 앨범은 사실 DPG의 앨범이 아니다. DPG는 Daz와 Kurupt, Snoop, Nate, Soopafly, Tray Deee,
Bad Azz 모두를 일컫는 말이지 단지 우리 둘을 일컫는 것은 아니다. 라고 말했던 것에서 알 수 있듯
이, DPG 라는 이름의 사용은 이들에게 불가피한 것이었다.
앨범 얘기의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펴보면 6년 전 보여주었던 사운드에
서 진보적인 발전을 꾀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Dre가 G-Funk를 버리고 새로운 사운드를 시도하였듯
이, Daz 역시 G-Funk에 대한 집착을 버린 듯하다. 하지만 Xzibit이 피쳐링한 'We Livin Gangsta
Like'와 같은 트랙에서는 90년대 초,중반의 G-Funk Era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Laid-
Back 스타일의 펑키한 트랙위에 펼쳐지는 Gangsta Shit의 향연은 이 곡을 앨범의 베스트 트랙으로 주
저 없이 꼽기에 부족함이 없게 해준다. 이 트랙이 예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적당하다면 21세기
형 Dogg Pound Flavah를 대표하는 곡은 앨범의 첫 싱글로 가장 먼저 공개되기도 했던 'Coastin'이다.
시작하자마자 들려오는 리드소리가 곡 전체를 뒤덮는 이 트랙은 이전 Daz의 곡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
었던 독특한 비트와 곡이 끝난 후에도 귓가를 맴도는 Kurupt의 독특한 코러스가 인상적인 곡이다.

Dillinger와 Young Gotti를 소개하는 인트로에 바로 이어지는 'Dipp Wit Me' 역시 주목할 만한 트랙이
다. 무거운 비트 위에 올려진 Daz와 Kurupt의 랩이 인상적인 이 트랙은 옛 Death Row의 아티스트이기
도 했던 RBX의 목소리를 오랜만에 들을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도 준다. 또 하나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트랙은 Kurupt의 사촌 동생으로 알려진 Roscoe와 Roc-A-Fella 캠프의 젊은 실력파 랩퍼 Beanie Sigel
이 참여한 'Best Run' 이다. 서정적인 분위기와 함께 베이스 라인이 인상적인 이 트랙은 Daz 2집
의 'On The Grind'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곡으로 앞으로 싱글커트 되면 많은 인기를 얻을 것이 예상되
는 트랙이다.
이 밖에도 'Party At My House'와 'You're Jus a B.I.T.C.H.'와 같은 파티 풍의 트랙들, East Coast
를 diss하는 내용으로 [Dogg Food] 앨범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던 'New York, New York'을 샘플링
한 'DPG', 곡의 러닝타임이 짧은 게 흠일 정도로 완벽한 트랙인 'There's Someway Out' 등 앨범에 수
록된 대부분의 곡들이 이들의 새 앨범을 기다려온 팬들의 갈증을 축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Death Row 시절 이들의 사운드를 그리워한 이들에게 이번 새 앨범은 섭섭함을 가져다 줬을지도 모른
다. 하지만 이들은 정체보다는 진보에서 돌파구를 찾아냈을 것이고,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우
리 앞에 다시 돌아왔다. 또 한마디 덧붙인다면 [Dogg Food] 에서도 보여주었듯 Daz는 Dr.Dre의 스타일
을 따라가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갔다. 그렇게 그는 자신이 Dre의 수제자가 아니라 Daz
Dillinger라는 유능한 프로듀서임을 입증하였고, 이번 앨범에서도 자신만의 새로운 스타일을 확립하면
서 다시 한번 이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Daz Dillinger - Snoop의 사촌동생으로 Dr.Dre의 'The Chronic'을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Snoop의 앨범 [Doggystyle]에서 큰 활약을 펼친다. 2 Pac의 [All Eyez on Me], Snoop 의 [Tha
Doggfather]의 프로듀싱을 맡으며 Death Row의 간판 프로듀서로 자리잡게 되며, 95년 Kurupt과 함께
Tha Dogg Pound의 데뷔작인 [Dogg Food]로 West Coast G-Funk의 황금기를 구축한다. Death Row의 몰락
후 자신의 레이블 DPG Recordz를 기반으로 웨스트 코스트 힙합의 부흥을 위한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
는 중!

Kurupt - 2Pac이 지어준 애칭 Young Gotti로도 불리는 웨스트 코스트 힙합을 대표하는 갱스터 랩퍼!
Snoop의 추천으로 Dr.Dre에게 발탁되어 Death Row 레코드에 몸을 담았으며, Daz 와 함께 Tha Dogg
Pound를 결성하여, West Coast Gangsta Rap의 열풍을 몰고 왔다. 97년 Death Row를 나와 자신의 레이
블 Antra를 설립하고, 더블앨범 [Kuruption!]으로 솔로 데뷔한 이후, West Coast의 미래를 책임질 갱
스터 랩퍼로 각광받고 있는 중!

자료제공 / Ales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