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Nu Flavor / It's On! (홍보용)

1. Sprung
2. Love Fantasy
3. Most Beautiful Girl
4. It's On
5. Little Words
6. Promise
7. Call Me
8. From This Day
9. Tell Me Why
10. Whanever
11. Groove Tonight (the Future Of Dance)
12. Sprung (album Remix)

캘리포니아 롱 비치에서 결성된 누 플레이버는 프랭크 판젤리난(Frank Pangelinan/리드 싱어 겸 테너), 제이콥 세니세로스(Jacob Ceniceros/바리톤), 앤소니 다코스타(Anthony Dacosta/테너), 리코 루나(Rico Luna/알토) 등 라틴계 혈통의 멤버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의 음악적 시초는 5년전인 1994년으로부터이다. 서로 멀지 않은 곳에서 살았던 이들은 먼저 친구였던 프랭크와 제이콥이 한 파티석상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리코와 앤소니를 만나게 됐고 급기야 운명적인 그룹 결성으로 이어졌다. 처음에 이들은 쇼핑 몰이나 학교 혹은 공공장소 등 사람들의 눈에 많이 띄는 곳을 찾아 다니며 자신들을 알리기 시작하다가 우연히 레이블에서 이들을 캐스팅, 앨범 계약을 맺었다.
1997년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을 발표했고 첫 싱글인 Sweet sexy thing이 빌보드 팝 싱글 차트 93위에 오른 것을 시발점으로 뒤 이어 Heaven이 '98년 58위까지 올랐고, 다이앤 워렌 작곡의 Baby be there도 '98년 83위까지 오르는 등 일련의 히트곡을 터뜨렸다. 비록 대히트곡은 없었지만 잔잔하고 은은한 R&B 향을 담은 노래들로 팬들의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었고 2년이 지난 지금 다시 새로운 향기를 팝계에 퍼뜨리고 있다. 그리고 항상 새롭고 신선한 음악으로 자극한다는 그룹의 의미처럼 신작 2집 발표와 함께 돌아온 것이다.
전체적으로 데뷔 앨범에 비해 원숙해진 누 플레이버의 성장을 감지할 수 있으며, 발라드에 의존하던 전작과 달리 펑키(funky)하고 그루브적인 요소를 중점적으로 도입해 더욱 더 흑인적 감성의 순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올 포 원(All-4-One)의 1집과 2집에서 함께 작업한 바 있는 명 프로듀서 게리 세인트 클레어(Gary St. Clair)에게 본작의 프로듀싱을 일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완성도 면에서 수준 높은 작품이라고 믿어도 좋을 듯 싶다.
새 앨범의 사운드를 대표하는 첫 싱글 Sprung은 펑키한 팝 넘버로 기존의 누 플레이버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주고 있다. 또한 로맨틱한 내용의 트렌디한 소울 R&B 넘버 Love fantasy나 그루브한 댄스 리듬에 흥겨움이 절로 이는 Groove tonight 등도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뭐니 해도 국내에서는 발라드 넘버들에 더욱 관심이 가지기 마련인데, 절묘한 하모니와 간결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 달콤한 멜로디를 조화시킨 팝 발라드 Most beautiful girl과 애처로우면서도 감미로운 R&B 발라드 3 little words는 본작의 단연 베스트 트랙이다. 그 밖에 리드미컬하면서 보코더 이펙트가 걸린 보컬이 매력적인 Call me, 어번 소울에 트렌디한 R&B 스타일을 가미한 타이틀곡 It's on 등 총 12곡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