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ntro
2. 재앙이란 이름의 디스코텍
3. 그곳에 있을게
4. Acrophobia
5. Stand
6. 나는 네게
7. Blow
8. 낯선여행
9. One Day
10. Dream Store
11. Funeral
12. 기억해 그렇게

 

에브리 싱글 데이(Every Single Day)가 이번 앨범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사운드나 가사 모두 전체적으로 따스한 인상을 주려는 것과 모두가 한번쯤은 생각해 봤던 것들에 대해 그것들을 거부감 없이 받아 들여 지도록 했다는 것이다.
앨범의 곡들은 대부분 크게 ‘시간'에 관한, 그리고 그 시간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묘사하고 있다. 현대 도시를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일상적인 감정, 고민들을 과장시키지 않고 모두 다 공감 할 수 있게 하려고 노력했다. 나와 너, 나와 사회, 나와 과거의 기억들, 나와 내가 가진 고민..이런 식의 상관관계에서부터 시작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그리고 그런 관계들에 있어서 공통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고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시간'이 아닐까 한다.

요즘의 사람들은 나이가 많건 작건 간에 모두들 시간에 ?기며 살고 있다. 과거의 추억도, 현재의 자기 모습도, 미래의 이상도 잊은채 말이다. 그리고 그 시간은 이제 마치 '재앙' 이 되어 우리 모두를 덮치고 있는듯 하다. 한번쯤은 여유를 가지고 자기를 뒤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자신과 자기가 가지고 있는 추억에 관해, 일상의 소소한 것들에 대해... 주위 사람들의 하찮은 말일 지라도 가끔은 들어 봐야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나의 이야기 이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한 것들, 그런 것들이 이번 앨범에 담겨져 있다. 사운드적인 면에서 본다면 일단 많은 변화와 시도가 이루어 졌다고 할 수 있겠다.
앨범의 수록곡들이 3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쓰여졌기 때문에 각각의 곡들이 가지고 있는 느낌들이 조금씩 달랐으므로 이 모든 곡들을 한 앨범에 묶어 내기 위해서 무단히 노력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