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1

1. Intro Of Finale
2. Gether
3. Someone
4. 게으름뱅이
5. You Mean Everything To Me
6. 전야제
7. 친구처럼
8. 눈에 뭐가
9. 편지할께요
10. 오랜만에
11. 이젠 돌려줄게
12. Ordinary
13. 미장원에서
14. 나의 하루
15. P.s.i Love You

 

CD 2

1. 요즘 넌
2. 분 전으로
3. 까만 일기장
4. 지금은 아무 것도 아냐
5. 늘 푸른
6. 이운 오리
7. 사랑이 올까요
8. It's Me
9. 꿈에
10. 좋은 나라
11. 앤

 

라이브의 요정 박정현

가수 박정현의 공연을 직접 본 사람들의 공통적인 평은 “닭살이 돋는다” 또는 “머리가 쭈뼛해진다” 등으로 표현되는 육체적인 전율을 의미하는 감상들이다. 이러한 평가들은 박정현이 2002년 FIFA WORLD CUP을 기념해 한국과 일본의 젊은 음악인들을 대표한 “Voices of Korea/Japan”의 일원으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통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음반산업 종사자들에게는 “개점폐업”이나 다름없던 월드컵 기간 중 신보앨범을 발표하여 300,000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알 수 있는 바이다.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한 정규 앨범 발표 후 갖았던 프로모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대만과 싱가포르 등지의 대중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 또한 박정현의 작은 몸에서 터져 나오는, 뛰어난 라이브 실력이 밑바탕 되어 이루어진 것임을 국내외적으로 인정 받게 하는 것이다.

박정현의 3가지 컨셉을 담은 Op.4 Concert Project

박정현 4집 앨범 Op.4 프로모션의 하나로 준비된 6개월 간의 콘서트 프로젝트는 기존의 전국투어 방식과는 차별화된, 상당히 남다른 아이디어로 준비되었다. 그것은 컨셉이 다른 세가지 중대형 공연을 6개월 내에 한 도시에서 펼치는 것으로 공연의 제목으로도 컨셉이 구분되어진다. 2002년 8월에 마련된 첫번째 공연 “제 1악장Live Storm”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더하며 연출적으로 높낮이가 심한 폭풍과도 같은 표현방식을 보여준 공연이었다. 같은 해 11월 갖았던 “제 2악장 Adagio”는 클래식 음악형식에서 1악장 뒤 찾아오는 2악장의 느린 곡조의 Adagio를 표현하기 위해 언플러그드 공연을 실연하였는데, 이는 본격적인 의미에서의 국내 최초 언플러그드 공연이었다. 제 3악장 Finale 역시 소나타 또는 교향곡의 형식에서 보여지는 마지막 악장에서의 1악장과 2악장의 하일라이트와 박정현 공연의 최정점을 보여주는 공연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공연에 대한 공연업계의 ‘한 도시에서 6개월내에 3차례의 중대형 공연을 하여 집객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팬들로부터 “최고의 공연이었다”는 찬사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박정현 TECHNICAL POWERFUL + ACOUSTIC LIVE

2003년 7월 4일 발매되는 박정현 라이브 앨범 “Op.4 Concert Project 4th Movement THE ALBUM”은 3차례에 걸쳐 갖았던 공연실황이 담긴 “제 4악장” 컨셉의 앨범이다. 이는 마치 교향곡의 결말을 보여주는 악장처럼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짓는 의미이기도 하다. 음반은 국내 라이브 실황 녹음 사상 최초로 전회 멀티트랙녹음을 시도하여 공연 당시부터 화제가 되었다. 라이브 앨범의 최종 결과물을 들어본 음악 관계자들은 “음반 완성도 국내 라이브 앨범 중 최고”라는 평가하고 있다. 이 앨범에는 “나의 하루”, “P.S I Love You”, “편지할께요” 등의 4집 발매 이전의 히트곡들 뿐만 아니라, 4집의 “꿈에”, “사랑이올까요”, “미장원에서”와 같은 히트곡들이 전곡 공연 컨셉에 맞게 재편곡 되었던 곡들로 수록되어 있으며 라이브 앨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창법과 멜로디가 대단히 매력적이다. 파워풀하고 다이나믹한 라이브 현장감이 느껴지는 CD1과 어쿠스틱하고 정적인 느낌이 한껏 살아있는 CD2 로 나누어진 2장의 앨범을 통해 다양한 레퍼토리들을 만날 수 있다. 라이브 앨범 패키지 속에 삽입되어 있는 60여 페이지에 달하는 사진집은 앨범발매를 위해 악장별 전악장에 매회 6-7명의 포토그래퍼를 투입해 찍은 약 2000여장의 사진 결과물들 중에 골라낸 완성도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