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gain
2. 눈으로 말해요 Heart Pt.1
3. 아무렇지 않게 심장을 주리라 Heart Pt.3 (demo Version.) (cd Only Bonus Track)

 

옷깃을 여미게 하는 애잔함과 그 틈을 감싸는 작은 위로 '지산 (Jisan)'의 데뷔 싱글앨범 [Again / Heart Pt.1]




자신만의 이야기를 솔직함으로 표현하는 뮤지션, 지산

어느 덧 일곱 살 어린 나로 돌아가 놀이터에서 해가 질 때까지 놀다 하나 둘씩 돌아가는 아이들을 뒤로 하고, 노을 진 하늘을 쳐다본 후 모래를 탁탁 털고 나도 집으로 향한다. 집 앞에 서서 긴 치마에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그리고 끌리는 슬리퍼로 나를 기다리는 어머니. 허름하지만 그 품이 그립다... 달려가 엄마 품에 꼭 안겼던 기억. “again” 은 그때의 포근한 기억에 다시 한번 안긴 느낌이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편안하지만 새롭게 들려오는 사운드, 브릿팝적인 성향이 짙은 “again”은 지산 특유의 섬세한 감성이 녹아있는 곡이다.

편곡적인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는 두 번째 트랙, “눈으로 말해요 Heart Pt 1” 반복적인 리듬 속에 들려오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숨어있는 감성을 일깨운다. 잊고 있었던 내면의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곡이다. 해질녘, 사물의 윤곽이 흐려져서 멀리 보이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아니면 나를 해치려 오려는 늑대인지 알 수 없는 ‘개와 늑대의 시간’ 어렴풋이 번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나는 옷깃을 여며보지만 외로운 한기는 더욱더 내 품속으로 파고든다. 단지, 이어폰을 통해 부드럽게 흐르는 비올라의 선율이 외로운 나를 치유해주는 느낌이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고, 내 자신마저도 똑바로 바라볼 수 없는 상처를 지산의 음악은 부드럽게 어루만져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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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의 음악을 듣다보면,과거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그가 과거로 돌아가 곡을 쓰는것일까...
행복했던 과거, 어긋난 현실
그의 표현력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게다가 독특한 하이톤의 보컬은 곡의 느낌을 잘 전달해준다.

-폴리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