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osing Grip
2. Complicated
3. Sk8er Boi
4. I`m With You
5. Mobile
6. Unwanted
7. Tomorrow
8. Anything But Ordinary
9. Things I`ll Never Say
10. My World
11. Nobody`s Fool
12. Too Much To Ask
13. Naked



"네가 원하는 대로 해보지 않으련", BMG의 신인 A&R 담당자가 당찬 이 소녀에게 건넨 말이다. 그로부터 8개월 뒤 17세의 소녀 락커 에이브릴 라빈은 우리에게 "LET GO"라는 타이틀의 데뷔 앨범을 갖고 나타나, 2002년을 가장 멋지게 빛낸 신인 아티스트로 부상했다.

에이브릴 라빈은 1984년 9월 27일생. 발음하기 쉽지 않은 이름이 시사하듯 그녀는 프랑스계 캐나다인이다. 12살 때 에이브릴은 아버지의 기타를 빌려 레니 크라비츠의 `Fly Away`를 반복 연습하면서 스스로 마스터해나갔다. 그 덕에 10대 초반에 이미 작곡과 기타 연주를 할 수 있었던 에이브릴은 캐나다 레이블 [Nettwerk]의 도움으로 뉴욕으로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침내 흑인음악 전문 레이블로 잘 알려진 [아리스타(Arista)] 레코드와 계약을 체결한다. 에이브릴 라빈은 뉴욕을 경유하여 LA에 도착했고 그 곳에서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 클리프 매그니스(Clif Magness)를 만나 멜로디 좋고 듣기 편한 팝/록 넘버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오프닝 곡 `Losing Grip`에서 `Complicated`, `Sk8er Boi`로 이어지는 세 곡은 에이브릴의 모든 특성이 가장 훌륭히 집약되어 있는 트랙들이다. 싱글 히트곡 `Complicated`는 포크 팝 분위기를 풍기는 소박한 연주가 상큼한 보컬, 멜로디, 코러스와 만나 거부할 수 없는 중독성 매력을 발산한다. 좀더 질주하는 느낌이 배가된 팝 펑크 넘버 `Sk8ter Boi`도 빼놓을 수 없는 베스트 트랙. 한편 헤비한 사운드로 일관하는 `Unwanted` 같은 곡은 무척 어둡다. 이밖에 어쿠스틱한 느낌이 살아있는 `I`m With You`, `Tomorrow`, 희망에 대한 발라드 `Too Much To Ask` 등도 빼놓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