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삐뚤 빼뚤 원래 그래
2. 스물 아홉 문득
3. 안녕, 나의 눈부신 비행기
4. 사랑은 어디에
5. Shush
6. 그림으로 가는 사람들
7. 할머니가 피었어요
8. 김포 쌍나팔
9. 그녀에게
10. 끝
11. 죽여 밟아 묻어
12. 인어
13. Weeping Yellow Moon
14. 말해요, 우리
15. :44 Pm

 

3호선 나비의 발걸음: 3호선 버터플라이 전 정규앨범 리마스터링 버전 재발매!


2004년에 발매된 3호선 버터플라이의 3집 [Time Table]은 2집 [Oh! Silence]에 이어 한국이라는 시공간 내에서 실험적인 사운드를 성공적으로 풀어낸 수작이다. 그들의 노이즈 사운드를 설명하는 데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김포 쌍나팔’(김해송의 ‘청춘계급’을 샘플링으로 썼다)과 ‘삐뚤 빼뚤 원래 그래’, ‘사랑은 어디에’ 등의 트랙에서 보이는 한국 사이키델릭 록의 연결점, 거기에 반해 ‘스물 아홉 문득’과 ‘그녀에게’와 같은 대중적인 넘버의 안정적인 안착도 돋보인다. 이 모든 것이 어색하지 않게 배치한 그들의 맵시 있는 재구성과 탄탄한 음악성이 다시 한번 증명된 앨범이다.


그 동안 절판되어 구할 수 없었던 3호선 버터플라이의 전 정규앨범을 마스터링 버전으로 만나자!
인디 록 1세대에 속하는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의 약력을 꼽는 일은 이제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지난 해 몇 년의 공백후 오랜만에 발매된 EP [Nine Days or a Million]로 그들은 현역 밴드로의 입지와 존재감을 증명해내고 있으니까. 새로운 사운드 실험을 감행했지만 일관된 3호선 버터플라이 만의 정서를 지녔으되 대중성 마저 잊지 않은 센스는 ‘꿈꾸는 나비’와 ‘스물 아홉 문득’에 필적하는 히트 넘버 ‘깊은 밤 안개 속’을 탄생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