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ome Together
2. Something
3. Maxwell's Silver Hammer
4. Oh!darling
5. Octopus's Garden
6. I Want You
7. Here Comes The Sun
8. Because
9. You Never Give Me Your Money
10. Sun King
11. Mean Mr Mustard
12. Polythene Pam
13. She Came In Through The Bathroom Window
14. Golden Slumbers
15. Carry That Weight
16. The End
17. Her Majesty
 

 비틀매니아라면 거의 대부분이 이 음반에 애착이 가장 강할 것입니다. 비틀즈의 공식적인 마지막 앨범. 이제는 관광명소가 되어버린, 애비로드 스튜디오 앞을 걸어가는 그들의 모습이 어쩐지 쓸쓸해 보입니다. 애써 어떤 결의를 감추고 있는 듯. 이미 멤버들 사이는 심각한 불화로 벌어져 감추고 있는 듯. 이미 멤버들 사이는 심각한 불화로 벌어져 신기하게도 한치의 오차도 발견할 수 없는 통일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블루스의 중후함과 록적인 보컬이 잘 어울리는 `COME TOGETHER`과 어쿠스틱 낭만주의의 극치 `HERE COMES THE SUN`은 이미 불멸의 고전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 앨범의 절정은 후반부 메들리 부분에 있습니다. 그 정밀한 연주와 목소리라니……발라드에서 록사운드로, 피아노독주에서 오페라의 웅장함으로 넘어가는 이 두 편의 메들리는 20세기의 막바지에 사는 지금의 우리가 들어도 흠집을 발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앨범의 마지막 곡은 `THE END`입니다.(앨범의 맨 마지막 트랙 HER MAJESTY는 원 앨범에는 히든트랙이었죠) 이 짧은 노래의 마지막 구절은 이렇습니다. `THE LOVE YOU TAKE IS EQUAL TO THE LOVE YOU MAKE` 지금 당신은 얼마나 사랑을 받고 있는가요, 아니 당신은 얼마나 그 사랑들을 만드려고 노력하는지요. 이 여운이 담긴 대사와 함께 비틀즈는 역사 속에서 사라져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