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et`s Go
2. 인어왕자
3. Do It Yourself
4. Lazy
5. It`s Alright
6. 요절복통레이지본
7. 가면
8. Best Friend
9. 정년의파이터
10. We All Lovers
11. 도미노왕
12. 구름
13. 새벽
 

 이제까지의 대한민국의 Rock음악이라는 것은 즐기기보다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클래식락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이다. 음악을 듣는 사람보다 음악은 만드는 사람과 연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일방적인 메세지를 전달하였다면, 레이지본의 음악은 지난 5년여의 언더그라운드 시절과 수많은 컴필레이션 앨범 그리고 레이지본 1집을 거쳐 이제 락이라는 무거운 이미지의 음악에서 가볍고 대중적인 락으로 시도할려고 한다.

첫 타이틀 요절복통 레이지본을 필두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서, 가장 레이지본적인 스카펑크넘버인 Do it yourself는 시종일관 빠른 스카리듬과 밝은 멜로디로서, 1집때보다 더욱 성숙한 브라스 섹션과 더불어 의외의 멤버들의 화려한 화음으로 곡 전체적인 분위기를 신나게 한다. 곡 전체에 묻어나는 아기자기한 구성과 유머러스한 표현들은 절제와 여유를 가지되 열정은 잊지않는 레이지본의 음악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일본 스카리듬적인 요소가 강하게 느껴지는 best friends와 후속곡으로 전혀 손색이 없는 대작 도미노왕.. 이번 새 앨범은 스카리듬을 대중적으로 성공시킨 완성도100%의 수작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