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ntroduzione
2. Impressioni Di Settembre
3. E Festa
4. Dove...quando...part 1
5. Dove...quando...parte 2
6. La Carrozzadi Hans
7. Grazie Davvero

 

이태리 아트록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명반 'Storia Di Un Minuto' 70년대 이태리 음악은 아트록이 아니면 발을 붙이지도 못할 정도로 전성시기를 구가했다. PFM역시 60년대 중반 "그 사람(남자)들"이라는 뜻을 지닌 비트 그룹 Quelli로 출발했다. 영국과 미국의 히트곡들을 번안해 불렀던 이들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Sanrem, Fes tival을 비롯해 각종 음악제에 참가하는등 왕성한 활동 을 보였다. 그러나, 비트 시대가 붕괴될 무렵 이들 또 한 멤버들 간에 음악적 갈등으로 인해 그룹이 해산되 는 위기를 맞는다. 이 그룹에는 Formula 3를 결성했던 인물 Alberto Radius가 재적해 있었다. 그가 탈퇴한뒤 나머지 네명의 멤버들과 당시 블루스 그룹에서 활약하 고 있었던 바이올린 주자인 Mauro Pagani를 가입시키 고, Bresciano에 위치한 작은 빵집에서 이름을 빌어와 Rremiata Fomeria Marconi라는 새로운 그룹으로 탈 바꿈 한다. 결성 이후 이들은 France Manone라는 유 능한 매니저를 만났고 또한 Lucio Battisti와 haogol에 의해 설립 되었던 신흥 레이블인 Numero Uno와 계약 을 맺는등 행운이 뒤따랐다. PFM은 매니저 France에 의해 Yes, Deep Purple, Procol Harum, Black Widow 등 영국 일류 그룹들의 오프닝 밴드로 활약하면서 점 차로 펀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이르렀다. 이어 PFM근 72년에 개최된 Viareggio Festival에서 발군의 실력으 로 주목 받는 신인 아닌 신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 었다. 당시 연주되었던 곡 (Impressioni Di Settan bre )는 관객들로부터 큰 호웅을 얻어냈던 작품으로 이후 이들의 라이브 무대에서는 항상 연주되는 명곡으 로 자리잡기도 한다. 각종 매스컴으로부터 스포트 라 이트를 받아온 이들은 결국 72년 대망의 데뷔작인 'Storia Di Un Minuto'를 공개했다. Flavio Premoli(keyboards, vocals), Ciorgio Piazza (bass, vocals), Franz Di Cioccio (drurrrs), Maurrr Pagani (violin, flute), France Mussida (guitars, vocals)등 다섯명의 멤버들에 의해 만들어진 이들의 데뷔작을 듣고 있노라면 이태리 아트록의 숨결이 살아 있는 듯하다. Fade in 이 되면서 서서히 등장하는 낮은 톤의 허밍, 그리고 갑자기 폭발하는 멜로트론 음향에 의해 짧게 마무리 되는 서곡(Introduzione)에 이어 등장하는 PFM 최대의 명곡 (The World Became The World) 의 이태리어 원곡인 (Impressioni Di Settembre)는 사실 처음에는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영 어 버젼인 (The World Became The World)의 완벽 한 편곡으로 인해 조금은 낮설기 때문이다. 하지만 듣 고 있으면 "역시 오리지널 이야? 라는 느낌이 들면서 또 이태리 아트록에서만 접할 수 있는 비장함이 서려 있는 듯하다. 요사이 발매되는 몇몇 앨범에 쓰여 져 있는 "Play Loud"처럼 가급적이면 볼륨을 크게 하 고 들으면 절로 고개가 흔들어 진다. 그러한 기분을 지속시켜주는 또 하나의 명곡(E'Festa)는 (Cele bration)의 오리지널 곡으로 경쾌함과 발랄함을 전해 준다. 이태리 특유의 낭만으 로 다가서는 2부작의 (Dove.. Quando)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이 덧없 이 흘러감을 아쉬워하는 내용의 곡으로 Part I과 ll가 클레식의 곡조를 바탕으로 애조띤 무상감의 극치를 표현해 주고 있다, 절묘하게 연결되 는 메시지, 완벽한 구 성 그리고 흐트러짐 없는 연주로 심포닉 록의 모습을 배가시켜 주고 있다. 아르페지오네의 서정적인 기타 연주의 전반부에 이어 Mauro Pasani의 공격적인 바이올린과 Flavio의 현란한 해몬드 오르갠 그리고 뒤 따르는 장중한 멜로트론 음향이 일품인 (La Carrozza Di Hans),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끝곡 (Crazie Dav vero)는 각종 브라스 악기에 의해 주도되는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과 부드러움을 지닌 하모니와 이들 연 주가 탁월한 감각의 강약 조화로 멋진 앙상블을 이뤄 내고 있다. 이태리 아트록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명반 'Storia Di Un Minuto'는 'Per Un Amico'와 함께 PFM의 명성을 세계적으로 알렸던 작품일 뿐만 아니라 이탈리 안 심포닉 록의 표준으로 언제 들어도 좋은, 뭉클한 감동을 전해주는 명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