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도 당당한 왕따 전문퇴치기관 <비룡 체육관>은 겉에서 보기엔 삼류 무술도장 같지만 알고보면 이소룡과 성룡이 배우고 갈 정도로 소림사의 비기를 간직한 강호 최고의 도장이다. (물론 실체를 파악할 길은 없지만...) 이 도장을 운영하는 사범들은 만수(박상면/전직:중국집 배달원/나이:35세/특이사항:바보 같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풍호(이원종/전직:경찰/나이:38/특이사항:좀 비굴하다), 재섭(안재모/전직:태권도 선수/나이:30/특이사항:빈대와 양아치의 절묘한 조합). 남들은 원생이 셋 밖에 없는 망해가는 도장이라고 하지만, 천만의 말씀. 소수정예로 비기를 전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풍호의 믿기 힘든 설명이다. 비전없는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이들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생기는데..
늘 사고만 치고 다니는 만수가 전단지를 붙이러 나갔다가 한 살짜리 아기 은지를 데려왔다. 여자아이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 외에는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이 아기는 생리적인 문제까지 안고 있었다. 첫째, 밤에 잠을 안잔다. 둘째, 밥을 안먹는다. 셋째,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는다. 고로 미쳐버리겠다. 경찰서에서는 이 아이를 보육원에 보내겠다고 협박(이 세 고수들은 사실 보육원에서 만난 사이다)하고.. 할 수 없이 은지를 키우기로 하는데...
밉기만 하던 은지와의 전쟁. 배고픈 것 같아 우유를 줘도(컵에 따라주긴 했지만) 안먹고 울고 시도 때도 없이 싸대 천이란 천은 모두 잘라 기저귀를 만들어 줘도 울기만 하고 무술도구는 전부 물어뜯어버리고.. 하지만.. 천사같은 얼굴로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면,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어 보일 때면, 이제 익숙해졌는지 가슴에 얼굴을 부비며 잠들려 할 때면.. 이 아기, 너무나 사랑스럽다... 세 남자는 아기의 우유 값을 벌기 위해 나이트 클럽 차력도 마다하지 않는데....
한편, 은지의 부모를 제거하고 회사의 실권을 장악하려했던 반대파들은 은지에게 모든 재산이 상속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혈안이 되어 은지를 찾는다. 이 사실을 알리 없는 세 사람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화면비율 : Anamorphic Widescreen 1.85:1
오디오 : Dolby Digital 5.1
지역코드 : 4(All Regions)
더빙 : 한국어
자막 :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