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십장가 판소리 춘향가중에서
    - 소리 : 김해람, 고수 : 정준호 11:55
  2. 사랑가 판소리 춘향가중에서
    - 소리 : 김해람, 고수 : 정준호 05:39
  3. 신연맞이 판소리 춘향가중에서
    - 소리 : 김해람, 고수 : 정준호 06:34
  4. 호남가 12현가야금병창
    - 가야금, 소리 : 김해람, 고수 : 조영제 03:28
  5. 방아타령 12현가야금병창
    - 가야금, 소리 : 김해람, 고수 : 조영제 04:47
  6. 이상한 우리말 창작판소리
    - 소리 : 김해람, 고수 : 박애리, 작사 : 김은경, 작창 : 박애리 05:08
  7. 달 25현가야금병창
    - 가야금, 소리 : 김해람, 작사 : 김병현, 작곡 : 김은경 00:49
  8. 고향생각 25현가야금병창
    - 가야금, 소리 : 김해람, 작사 : 운초, 작곡 : 김은경 05:02
  9. 즐거운 저녁식사
    - 노래 : 김해람 외 가족들, 작사 : 김상규, 작곡 : 김은경 01:51
       대금 : 한충은, 해금 : 한현정, 가야금 : 김미영, 타악 : 김혜진
  10. 내 마음의 북소리
    - 노래 : 김해람, 작사 : 김상규, 작곡 : 김은경 04:17
       대금 : 한충은, 해금 : 한현정, 가야금 : 김미영, 태평소 : 진성수, 타악 : 김혜진, 신디사이저 : 안은경
  11. 내 마음의 북소리 (반주음악) 04:17
<소리꾼 김해람의 행복나누기>
귀여운 김해람... 또랑또랑한 해람이의 눈망울을 대하면
누구든 절로 입가에 미소를 띄우지 않을 수 없다.
소리에 대한 욕심과 세상 모든 것에 대한 호기심 가득한
해람이를 만나는 순간,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그 생동하는 기운을 나누어 갖게 된다.
그렇다. 해람이는 행복을 나누어주는 아이다.
한없이 소중한 아이, 그래서 우리가 더 많이 아껴주고
이 아이가 세상에 뿌려주는 행복을 보다 많이 나누어 보자.
김 은 정 (KBS 제1FM PD)

■ 추천글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국악계 꿈나무
강 정 숙
(사)가야금병창보존회 이사장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및 산조 예능보유자
해람이가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언가 끌어당기는 힘을 느끼게 한다. 소리하는 모습이나 가야금을 뜯는 모습뿐만 아니라 섬세한 움직임 하나하나가 사람을 매혹시키는 흡입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한다. 풍기는 모습 또한 옥처럼 투명하고 차돌처럼 야무지며, 마치 수정의 맑고 영롱함을 연상케 한다. 그리고 타고난 목소리도 우렁차면서도 섬세함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특히 해람이의 목소리와 손에 의해 판소리와 가야금이 재창조되어 듣는 이로 하여금 그 모습과 기량에 취하여 행복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풍부하게 녹아있음을 알 수 있다.
수 년 동안 지속되어 온 해람이의 모습이 집약되어 오늘 하나의 음반으로 탄생되는 것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
5년 후, 10년 후의 해람이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국악인의 한 사람으로써 자랑스런 후예가 탄생함을 의심치 않으며, 최선을 다하기를 다시 한번 바란다.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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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항상 꿈꾸는 자의 몫
유 미 리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예술은 항상 꿈꾸는 자의 몫...
자연과 하나 되는 그 접점의 경지를 꿈꾸며, 해람이는 오늘도 힘껏 목청을 다듬는다. 사슴 눈처럼 맑고 초롱한 눈빛을 지닌 사랑스런 우리 해람이가 이 땅의 소리꾼이 된 것을 진정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해람이는 타고난 목구성이 좋아 소리가 우렁차고 꿋꿋하며, 특히 성음을 표현하는 소리 감각이 뛰어나다. 늘 소리를 해야 가슴이 벅차고 행복하다는 해람이는 엄청난 노력파이며, 그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한다.
또한 해람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최고의 예술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시작은 미약하나, 쉬지 않고 꾸준히 더 깊이 있게 정진하여 그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2006년 5월
-해람이의 첫 번째 음반에-
김 은 정 (KBS 제1FM PD)
여기 한 천재 판소리꾼의 음반을 만난다.
천재음악가들은 일찌감치 자신의 길을 선택하고
무서운 집중력을 갖고 매진한다.
도대체 그 어린나이에 어른들도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감정의 폭을 음악에 담아 보이면서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어린소리꾼 김해람도 불과 6살의 나이에
수많은 음악의 홍수 속에서
자신이 얻어야 할 소리를 발견하였다.
그리고 아주 즐겁게 그 길을 걸어가면서
우리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
나는 소리꾼 김해람이 어떤 행운을 얻은 아이인지
옛이야기 패러디로 설명해보고 싶다.
세 명의 아이들이 연못에서 물장구를 치다가
물 속에 버려진 상자하나를 발견한다.
그 상자에서 한 아이는 유행하는 신발을 집어들고
다른 아이는 수입상표가 붙여진 가방을
그리고 세 번째 아이는 이끼 낀 작은 병 하나를 주웠다.
신발은 이내 닳을 것이고 가방도 싫증이 날 것이다.
보잘 것 없는 작은 병을 주운 아이는
그것이 꽤 값나가는 유물임을 모른 채
잘 닦아서 꽃병으로 쓰고 있다...
일찍이 유행음악과 서양음악을 선택한 아이들은
언젠가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음악적 갈등을 겪게 된다.
대신 우리음악이라는 보물을
생래적으로 선택한 아이는 정체성 갈등 대신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채워가면서
21세기 세계화시대를 자랑스럽게 가꾸어갈 것이다.
해람이는 어여쁜 자부심에 가득 차 있는 천재이다.
여기에 우리문화를 사랑하는 어른들의 지극한 충고와
관심이 보태어진다면 그 이름 석자가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음반에 그 행복한 상상을 한껏 곁들여본다.

KBS국악관현악단과 협연(2004.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