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케이스에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가격인하)


1. Prelude Inacheve
2. Elegie
3. Chanson Sans Paroles
4. Entrelacs
5. Vue Sur La Mer
6. Un Soir A Moscou
7. Bobichon
8. Aubade
9. Fin De Bal
10. Epilogue


 
더할 나위 없는 아름다움, Histoires revees! 이번 앨범은 그가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시적인 표현으로 들려주고 있는 음악 시와 같다. 첫곡 "미완성 전주곡"부터 마지막곡 "에필로그"까지 이어지는 선율은 마치 피아노가 노래하는 것처럼 전해져 오고, 금방이라도 낭만적인 싯귀가 떠오를 것만 같은 감정의 변화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사랑에 빠지면 누구나 시인이 되고, 로맨티스트가 된다는 어느 시인의 독백처럼 우리는 가뇽의 음악 안에서 시인이 되고, 로맨티스트가 되는 것인 지도 모르겠다.
 
이번 앨범은 작년 봄에 발매된 '사계'와는 달리 진정한 의미에서의 새 앨범이다. 그러니까 지난 앨범이 베스트 형식을 띤 편집 앨범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그가 의욕적으로 새롭게 레코딩한 신보인 것. 그렇기 때문에 탄탄한 구성력을 바탕으로 일관된 정서와 농밀한 감정이 살아있다. 아울러 편곡과 연주를 우아하고도 세련되게 했으며, 오케스트라를 단순한 반주 파트가 아닌 살아 숨쉬는 동반자로 삼은 점이 눈에 띤다. 덕분에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빚어내는 선율은 풍요로울 뿐더러 음악적 효과를 극대화 시켜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