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남 (mannam (rendez-vous))
2. 봄밤의 매화 (plum Blossoms On A Spring Night)
3. 벗을 마중하러 가는 길 (on The Way To Meet An Old Friend)
4. 달빛 (moonlight)
5. 소나무처럼 (like A Pine Tree)
6. 흰 구름 (white Clouds)
7. 산중 (deep In The Mountains)
8. 순환 (cycles)



옛 선비들의 글과 풍류를 2014년의 음악으로 만난다. 권진원, 한충완, 강은일. 세 음악 명인의 특별한 프로젝트

 권진원은 ‘살다보면’ ‘Happy birthday to you’ 등 많은 히트곡을 남긴 싱어송라이터이며, 한충완은 ‘버클리음대 유학 1세대’ 재즈 뮤지션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사운드로 한국 재즈계에서 독보적 영역을 구축했다. 강은일은 한국을 대표하는 해금 연주자며, 자신의 음악그룹 ‘해금플러스’를 통해 국악의 세계화에 힘써왔다. 이들이 음악적으로 의기투합한 것은 특별한 사건이다. 프로젝트 이름이자 음반 이름은 ‘만남’. 과거와의 만남, 그리고 장르를 허문 새로운 예술적 만남을 시도했다.

권진원이 주도한 이번 프로젝트는 고전의 문향(文香)을 음악으로 아름답게 의역한 ‘뜻밖의 선물’같은 음반이다. 국악과 현대적 음악언어가 씨줄과 날줄로 교직되어 있다. 권진원은 노래뿐 아니라 모든 곡의 작사, 작곡, 편곡을 했다. 권진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고문(古文)과 음악을 아우르는, 예사롭지 않은 예술적 관심과 역량을 보여주며 그의 음악 외연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