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익숙함에서 낯섦으로 들어가다_ 노래 · 켈틱하프 · 타악

2. 길을 찾아 헤매다_ 켈틱하프

3. 소리를 따라가다_ 노래 · 켈틱하프 · 타악

4. 들리지 않는 소리_ 노래 · 타악

5. 귀 먼 이가 들으려 하다_ 노래 · 켈틱하프

6. 침묵이 노래하다_ 노래 · 켈틱하프 · 타악

7. 소리를 받아들이다_ 노래 · 켈틱하프 · 타악

8. 말과 의미와 생각에서 떠나다_ 노래 · 켈틱하프 · 타악

9. (Track 0) 침묵의 소리_ 노래



작곡가 윤혜진의 음악을 만나다


침묵에 내재되어있는 소리를 찾아가는 여정,

우리 내면으로 들어가는 마음의 길,

목소리, 캘틱하프, 타악기 소리와 진동

1번에서 0번 트랙 아홉 단계의 문을 열어가는

소리를 응시하다.


“소리를 응시하다”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음반 SOUNDSCAPE (사운드스케이프)에는 작곡가 윤혜진의 음악이 담겨져 있다. 작곡가 윤혜진은 한국음악의 창작방법을 연구해왔으며 이를 토대로 침묵과 소리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고악보 재현으로부터 새로운 작업까지 폭 넓게 작곡해왔다.


이번 음반에 수록되어있는 아홉 작품은 하나로 연결되어있으며, 전체 음악의 흐름은 침묵에 내재되어있는 소리를 찾아가는 여정이자 우리 내면으로 들어가는 마음의 길을 이끌어간다. 그 길에는 여창 가객의 목소리, 캘틱하프, 그리고 타악으로 이루어진 소규모 편성으로 약 50분 동안 소리와 울림이 펼쳐진다. 호흡의 날숨에서 시작하여 들숨으로 마무리되는 SOUNDSCAPE (사운드스케이프)의 음악으로 새로운 감상의 경험이 열리기를 바란다.



[작곡가 윤혜진 소개]


작곡가 윤혜진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에서 한국음악의 고악보와 창작방법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한 뒤에 인도로 건너가 국립 비스바바라띠(Visva-Bharati) 대학교에서 인도음악과 철학을 연구하여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 비서양권의 음악과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 연구와 함께 침묵과 소리라는 양자 간의 성찰을 주요 이디엄으로 삼아 작곡 활동을 해왔다. 그는 고음악 재현부터 새로운 시도까지 다양한 범위의 작업을 행하고 있으며, 그 만의 고유한 특색과 한국전통음악의 특징을 융합한 작업으로 심도 있는 작품을 발표해왔다.


윤혜진의 작품은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 초청, 위촉되었으며 정가악회,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현대음악앙상블, 코스타리카국제음악제, 베를린Wechselströme, 더럼 뮤지콘 동아시아축제, 그리고 뒷셀도르프 슈만페스트 등에서 연주되었다. 2013년에는 대한민국작곡상 실내악부분을 수상하였고 현재에는 전남대학교 국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