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rologue
2. 손님 (Performed By 변진섭)
3. 광호의 아침
4. 광호의 기도
5. Shiny Day
6. 오빠 사랑해
7. 사랑해 말순씨
8. 따라오지마
9. 고양이 춤 Melodeon Solo Version
10. 난 정말 몰랐었네 (Performed By 강민휘)
11. Only You !!
12. 엄마의 눈썹
13. 새벽달리기 
14. 광호의 꿈
15. Beautiful Life Piano Solo Version
16. 혜숙이 부르는 Cm송 메들리
17. 우리는 친구다
18. 고양이 춤 Full Version
19. 은숙을 구하라
20. 엉뚱한 상상
21. 떠나는 사람들
22. 엄마의 마음
23. 학교 가는 길
24. 손님 (Performed By 안정아)

 

 

시대를 관통하는 감동과 웃음! '집으로' '말아톤' '웰컴 투 동막골'의 신화를 잇는 일등 코믹 휴먼드라마 [사랑해, 말순씨] O.S.T.

'포레스트 검프'의 이야기를 기억하는가? 그의 특별한 스토리가 잊혀지지 않은 채 회자되는 이유는 미 현대사의 가장 혼란스러운 시대와는 다소 무관해 보이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허를 찌르는 유머와 유쾌한 진행, 그리고 미소를 머금게 하는 따스함과 감동을 선사했기 때문일 것이다. 동 시대 지구 반대편, 동양 방송국이 문을 닫고, 컬러TV가 등장하고 프로야구가 첫 선을 보이던 현대사의 가장 '화려한 시절'. '행운의 편지 때문에 엄마와 가장 소중했던 사람들을 잃었다고 믿는 광호의 이야기는 그 드라마틱한 시대를 무심히 통과하며 특별한 웃음과 감동을 약속한다. 백년, 천년 같은 얼굴일 것만 같던 대통령이 바뀌고, 방송과 신문에서 떠들어 대는 소리가 심상치 않았던 그 시절, 그러나 이제 막 코 밑에 솜털이 가신 소년에게 그것이 무슨 상관일까. 무식하고 창피 하기만한 '지긋지긋한' 엄마.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린 동네 바보 형, 그리고 열렬한 숭배대상인 아랫방 간호사 누나.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가슴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에피소드는 관객들에게 저마다 잊고 있었던 가장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리고 그 시절을 통과하여 이제 성인이 된 관객에게 이 영화는 묻는다. '당신이 잃어 버린 것은 무엇입니까?' '당신은 지금 무엇을 그리워하고 있습니까?'

강요되지 않는 착한 웃음과 순박한 감동으로 21세기 한국영화의 가장 굵직한 줄기를 세운 영화들이 있다. '집으로' '말아톤' '웰컴 투 동막골'. 2005년 가을, 영화 '사랑해, 말순씨'는 그 고품질 휴머니즘 영화의 명맥을 잇게 될 것이다. 소소한 기억들을 되살리며 유쾌한 그리움으로 가슴속을 꽉 매워 줄 아름다운 영화 '사랑해, 말순씨'. 이 영화를 보고 나오는 순간, 가슴속 깊은 곳에 담고 있던 각자의 '말순씨'에게 "사랑해!"라고 외치는 관객들의 모습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