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oul Cooke
2. 밤의 멜로디
3. 사랑의 말 (how Much I Love You)
4. 너를
5. Tender Eyes (feat. 타블로)
6. Bes Theme
7. Groove Midnight
8. Pass Me By
9. Home
10. You Are So Beautiful
11.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
12. 그만.그만 (with 유성은)
13. Philly Love Song
14. The Only Love
15. Rapture
16. Always Be There
17. Thank Your Soul




흑인 음악 연대기 “Soul Cooke”

브라운아이드소울 3집이 발매된 때가 2010년. 5년이 흘렀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이 정규 4집을 준비하며 싱글 개념의 ‘Thank Your Soul’을 발매한 것이 2013년. 앞선 싱글을 바탕으로 정규 4집의 ‘A Side’를 발매한 것이 2014년이니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규 4집 작업은 꽤나 긴 시간 동안 이어져 온 셈이다. 작업의 속도로만 판단했을 때 2015년의 끝자락에 찾아온 브라운아이드소울의 4집은 이전 ‘A Side’에 담기지 못했던 반쪽이어야 하지만 늘 그래왔듯 브라운아이드소울은 기다림의 명분을 만들어 낸다. ‘A Side’에 앞서 공개되었던 곡들은 마치 신곡인듯 새 옷을 입고 적재적소에 자리했으며, 전체적 콘셉트는 물론 한 곡 한 곡의 배치와 섬세한 디자인까지, 5년의 시간이 납득이 되는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디지털도 쪼개지는 극단적인 스낵 컬처의 시대에 왜 아직도 음원을 앨범으로 발매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독보적인 뮤지션 브라운아이드소울. 한 폭의 그림을 완성해 나가듯 전체를 구상하고 심상을 배치한 뒤 감성을 그려 나가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소울 요리’ 실력에 늘 그렇듯 다시 한 번 감동하게 된다.